제81장
김유미의 말에 손지성의 얼굴에 더욱 깊은 불쾌함이 떠올랐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찾는 사람은 네가 아니야! 내가 찾는 사람은 너희 경성대의 진짜 퀸카야!”
‘뭐라고?!’
김유미의 원래 의기양양 표정이 순간 일그러졌다.
‘이미 내가 캐스팅됐다고 소문을 퍼뜨렸는데, 이제 와서 내가 손 감독님이 찾는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면 나보고 어떻게 받아들이라고?’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손 감독님이 김유미 때문에 경성대를 촬영지로 정했다고 하지 않았어? 그런데 왜 손 감독님은 김유미가 자기가 찾는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 거지?”
“게다가 손 감독님은 김유미를 엄청 싫어하는 것 같아. 자기 입으로 퀸카라고 하는 걸 싫어하는 게 분명해...”
그리고 김시아는 여유로운 태도로 이 장면을 흥미롭게 바라보며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이 느긋한 태도에 김유미의 얼굴이 더 어두워지더니 급하게 말했다.
“손 감독님, 저는 정말로 경성대의 퀸카예요...”
“비켜, 내 시간 낭비하지 마.”
김유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손지성은 짜증스럽게 그녀의 말을 끊어버렸다.
손지성은 빨리 어제 만난 그 소녀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여기에 시간 낭비할 여유가 없었다.
“손 감독님...”
김유미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손지성을 따라가려고 하자, 손지성의 짜증이 극에 달해 자리를 뜨려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사람들 사이의 한 인물에게 시선이 멈추더니 곧바로 그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번졌다.
“학생, 드디어 찾았네요!”
원래 짜증스러웠던 손지성은 사람들 사이의 김시아를 보자마자 얼굴 한가득 웃음을 지었다.
“학생, 어제 너무 빨리 가서 이름도 물어보지 못했어요. 나중에 어떻게 된 건지 직원들이 연락을 다른 사람에게 했더라고요. 다행히 다시 찾았네요!”
손 감독의 말이 끝나자마자, 주위는 다시 한번 술렁였다.
“뭐라고? 손 감독이 찾던 사람이 김시아라고?”
“그럼 손 감독님이 사람을 잘못 봐서 김시아를 경성대의 퀸카로 착각했고, 그래서 직원들이 잘못된 사람에게 연락을 한 거구나...”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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