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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장

김유미는 창피함을 주체할 수 없어 입을 가리고 빠르게 달려가다가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중년 남자와 부딪혔다. “아야...” 그 중년 남자는 손에 많은 물건을 들고 있었는데, 이 충돌로 인해 자료가 사방으로 흩어졌다. “꺼져!” 김유미는 악독하게 한마디 내뱉고는 그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얼굴을 찡그리며 계속 달려갔다. “거기 서... 사람을 쳐놓고 사과하지도 않고 그냥 도망가?” 중년 남자는 분명 화가 났지만, 흩어진 자료를 급히 주워야 해서 결국 김유미를 놓쳤다. 김시아는 멀리서 이 광경을 보고, 긴 다리를 움직여 그에게 다가가 몸을 숙여 함께 자료를 주웠다. “고마워요. 학생...” 그 남자가 고마워하며 고개를 드는 순간, 김시아의 얼굴을 보고는 눈에 놀라움이 스쳤다. “별말씀을요.” 김시아는 정리한 자료를 그의 앞에 놓고는 더 이상 머물지 않고 바로 돌아섰다. 그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김시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사람을 빨리 붙잡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자신의 머리를 쳤다. “손 감독님, 죄송합니다. 길이 너무 막혀서 늦었습니다!” 비서가 허둥지둥 달려오며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 누가 이 평범한 중년 남자가 수많은 명작을 만들어낸 국내외에서 유명한 감독, 손지성인지 알았겠는가. “손 감독님, 이제 음악과로 가서 사람을 뽑죠...” 하지만 손지성이 비서의 말을 가차 없이 끊으며 말했다. “이미 적합한 사람을 찾았어. 더 이상 뽑을 필요 없어!” “알겠습니다. 감독님, 선택하신 분의 이름을 알려주시면 지금 바로 연락하겠습니다...” “그게...” 순간 손 감독의 얼굴에 난처함이 떠올랐다. 방금 그 학생의 얼굴에만 신경 쓰느라 급하게 학생증을 힐끗 보고, 이름은 ‘김’ 뭐였던 것 같은데 나머지는 도저히 기억나지 않았다. “엄청 예쁜 아이였는데, 성이 김씨라는 것밖에 모르겠어...” “김씨고, 특히 엄청 사람이요?” 비서는 경성대 졸업생으로 경성대의 상황을 잘 알고 있어 이 정보를 종합해 바로 말했다. “감독님, 혹시 찾으시는 분이 저희 경성대 퀸가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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