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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장

김유미는 학교에서 돌아온 후 방에 틀어박혀 울고 있었고, 김시아는 신경 쓰지 않고 계속 회영단을 연구했다. “하하하. 손 감독님한테서 캐스팅 연락이 왔어!” 김유미는 갑자기 방에서 뛰쳐나와 김시아 앞에 서서 눈에 자랑스러움이 가득했다. 심수정과 김준수는 집에 없었고, 김은준도 외출해서 훈련전을 하고 있었기에 김유미는 더 이상 가식 떨지 않고 악랄하게 김시아를 한 번 노려본 후 다시 의기양양하게 웃어 보였다. “김시아, 네가 아무리 꼼수를 부려 나를 넘어뜨려도 결국 손 감독님의 캐스팅을 받았어! 기분이 어때?” 하지만 김시아는 눈을 깜빡이지도 않고 자기 일에만 집중하며 그녀를 완전히 무시했다. 이런 태도에 김유미는 화가 치밀어서 곧바로 이 소식을 퍼뜨렸다. 그녀의 ‘친구’들은 잇따라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건넸고, 김유미는 일부러 스피커를 켜고 통화하며 김시아 앞에서 자랑했다. “손 감독님이 촬영지를 다른 곳으로 정하면 내 학교생활에 지장을 줄까 봐 이번 영화를 경성대에서 촬영하기로 했어. 그러면 수업하는 데도 편하고 수업이 끝나면 바로 촬영장으로 갈 수 있으니까!” 전화 건너편에서 과장된 아첨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머. 유미야, 손 감독님이 너를 너무 보살펴 주시는 거 아니야? 네 학교생활을 배려해서 촬영지를 경성대로 정하다니. 유미야, 감독님이 널 정말 많이 아끼시나 봐!” “그래 맞아. 유미야, 손 감독님이 널 이렇게나 아끼시니 넌 이제 곧 톱스타가 될 거야! 유미야, 나중에 톱스타 되면 우릴 잊으면 안 돼!” 김유미는 속으로 매우 자랑스러웠지만, 겉으로는 겸손한 척하며 말했다. “아니야, 그렇게 말하지 마. 모두 감독님 덕분이지. 지금은 그냥 이 역할을 잘 소화해서 손 감독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싶어.” “유미야, 너 정말 너무 멋있어. 우리 모두 너를 본받아야겠어...” 김시아가 여전히 무심한 태도로 일관하자 김유미는 결국 얼굴이 일그러졌다. ‘촌구석에서 온 이 촌년은 왜 전혀 질투하지 않는 거야? 내가 국내외로 유명한 감독의 눈에 들었는데!’ 김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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