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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장

“그 말, 후회하시게 될 겁니다.” 김시아는 이 말만 남인 채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길고 곧은 다리로 걸어나갔다. 분노에 점점 더 빨개지는 할아버지의 얼굴을 보며 김유미가 얼른 다가가 화를 풀어줬다. “할아버지, 너무 화내지 마세요. 건강도 생각하셔야죠. 언니가 시골에서 오래 살아서 예의범절을 잘 몰라요. 그러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그러나 그녀의 이간질에 어르신의 얼굴이 곧 터질 듯 빨개졌다. “저 버르장머리 없는 년 편 들어주지 마! 저런 싸가지는 우리 김씨 집안 사람이라고 인정할 수 없어!” 김유미는 누구도 모르게 씨익 입꼬리를 올렸다. 할아버지의 분노가 커질수록 그녀는 더욱더 만족스러웠다. 김시아는 앞으로 김씨 집안에서 좋은 나날을 보내지 못할 거란 생각에 벌써 깨고소했다. ... 야정각. “보스, 너무 화내지 마요. 제가 오늘 그 늙은이 집에 들어가서 설사약 먹일게요. 그럼 화 좀 풀리지 않을까요?” 강진이 김시아의 앞에 무릎을 꿇은 채 그녀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애를 썼다. 김시아는 겉으로 담담한 척했지만 그녀를 오래 본 사람들은 그녀의 기분이 안 좋다는 걸 알아볼 수 있었다. 그녀의 싸늘한 눈빛이 상 위에 놓인 술로 향했다. 지난번 마신 술 맛이 떠오른 그녀는 바로 한 병을 집어 자기 컵에 따랐다. “보스, 술 마실 거예요?” 강진은 깜짝 놀라 얼른 그녀를 말렸다. “안 돼요! 보스가 술 마신 걸 알게 되면 그 놈들이 날 갈기갈기 찢을 겁니다!” ‘보스를 자기 목숨처럼 아끼는 그 놈들이 보스가 나랑 같이 술 마신 걸 알게 된다면 난 진짜 끝장이야!’ “괜찮아, 이미 한번 마셔서 널 해코지하지는 않을 거야.” 지난밤, 술 한 컵을 벌컥 마셨다가 취했기 때문에 오늘은 한 모금만 살짝 마셨다. “네? 보스, 언제 또 마신 거예요? 이제는 더 이상 안 돼요! 한 번도 마셔본 적이 없잖아요...” 김시아는 그의 말에 신경 쓰지 않고 고개를 숙여 핸드폰 문자를 확인했다. [언제 오빠랑 만날래? 그래야 널 온전히 주인한테 돌려놓을 수 있잖아?] 남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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