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장
“뭐? 스타 엔터테인먼트를 고민한다고? 말도 안 돼! 국내 엔터 회사 중에서도 톱인 데다가 소속 연예인들 전부 다 탑급이잖아. 기회를 달라고 빌어도 모자랄 판에 왜 고민하는 거야?”
원하는 대답을 얻은 김유미의 화가 풀리기 시작했다.
“스타 엔터테인먼트 좋기야 하지, 그래도 좀 더 고민해 보려고.”
어차피 강의실에 있는 사람 중에 스타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사람은 없었다. 그랬기에 김유미는 멋대로 말할 수 있었다. 나중이 되면 우선은 학업에 집중할 거라, 연예계 진출은 졸업한 뒤에 생각해 보겠다고 하면 그만이었다.
이렇게 되면, 여신의 이미지는 물론, 지적인 이미지까지 챙길 수 있어서 일거양득이었다.
김유미의 말은 하필 멀리 나가지 않은 김시아의 귀에 똑똑히 들려왔다.
알 수 없는 웃음을 짓던 김시아가 핸드폰을 꺼내 무언가를 입력하고 있었다.
지잉...
순간, 강의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핸드폰이 울렸고, 다들 스타 엔터테인먼트에서 쫓겨나는 김유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받게 되었다.
이 일을 알 리 없는 김유미가 신이 나서 계속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당연히 스타 엔터테인먼트 쪽에서는 나랑 계약하고 싶어 하지. 고위직 분들도 계약하자고 어찌나 귀찮게 구는지 모르겠다니까. 근데 나는 아직 학업에 집중하고 싶어서 스타...”
김유미는 말하면 할수록 사람들이 보내오는 시선이 이상해서 잠시 멈칫했으나,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내가 스타 엔터테인먼트랑 계약할 생각이 아직 없다는 걸, 그분들이 아시면 아마 엄청 속상해하시겠지?”
“이게 네가 말한 계약하자고 귀찮게 구는 거야?”
차마 더 듣고 있을 수 없었던 사람 중 한 명이 영상의 재생 버튼을 누르자, 영상 소리가 온 강의실에 울려 퍼졌다.
“앞으로 스타 엔터테인먼트는 개랑 김유미 둘 다 출입금지 시켜...”
“꺼! 당장 끄라고! 당장!”
영상 소리에 김유미의 얼굴이 극도로 어두워지며 비명 어린 소리를 질렀다.
“스타 블랙리스트에 들어간 주제에, 뭐? 고위직 분들이 계약하자고 귀찮게 군다고? 이거 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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