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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장

쏜살같이 달려오던 차량은 김유미를 덮치기 직전에야 멈춰 섰고, 다리에 힘이 풀린 김유미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멈춰 선 차량에서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이 내리더니 곧장 김유미에게 향했다. “뭐, 뭐 하려는 거야? 저리 안 꺼져?” 김유미의 욕설에도 괴한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강제로 김유미를 차에 던져넣고 두 눈을 가려버렸다. 그렇게 한참을 달려 어딘가로 이끌려간 김유미는 드디어 두 눈을 가린 천을 벗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차라리 안 보였을 때가 나았을 정도로,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김유미는 비명을 질렀다. “꺄악!!!” 어두컴컴한 지하실에, 코를 찌르는 피 냄새, 거기다 알 수 없는 수많은 고문 도구까지... 보기만 해도 끔찍했다. “날 여기로 데려와서 뭐 하려고? 당신들 고용주가 누구야? 얼마를 받았든 내가 두 배로 줄 게. 그러니까 나 좀 풀어...” 괴한 중 한 명이 김유미의 말을 채 듣지도 않고, 그녀의 머리를 물속으로 집어넣었다. “켁, 켁, 켁...” 갑작스러운 고문에 김유미는 숨이 쉬어지질 않았고 질식사로 죽는 건 아니냐는 생각이 들쯤에야 괴한이 그녀를 놓아줬다. “하아, 하아... 제, 제발, 나 좀 풀어줘. 나 김씨 가문 사람이야. 김씨 가문에서 날 이렇게 대한 걸 알면 당신들 가만 안 둘 거야.” “김씨 가문이 무서웠으면 애초에 널 납치하지도 않았겠지.” 그제야 상황 파악이 된 김유미가 두려움에 몸을 떨며 구걸하기 시작했다. “저한테 대체 왜 이러는 거예요?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개처럼 벌벌 떠는 김유미의 모습에도 괴한들은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이야. 저기 도구들 보이지? 왔으면 체험은 해 봐야 할 거 아니야.” 죽이지만 않으면 된다는 진우주의 지시가 있었기에, 괴한들은 두려울 게 없었다. ... 저녁. 김시아가 누군가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곧 남자의 샤워가운만 입고 있는 모습이 화면에 나타났고, 김시아는 그 모습에 그만 넋을 잃고 말았다. 물에 젖어 촉촉한 머리끝이 방금 샤워하고 나왔다는 걸 보여줬다.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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