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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장

“빨리 나가세요! 경비 부르기 전에 얼른 꺼지라고요!” “꺼질 사람은 제가 아닌데요.” 김시아의 덤덤한 말투에서 살기가 느껴졌다. “허, 그럼, 여기 그쪽 말고 꺼질 사람이 어디 있어요? 설마 나더러 꺼지라는 건 아니죠?” “그런데요.” 화가 잔뜩 난 송명수와 달리, 김시아는 여전히 무덤덤하고 건방진 모습이었다. “꺼져야 할 사람 당신 맞다고요.” “하하하, 세상에 웬 미친년을 다 보네. 이봐요, 나 여기 스타 엔터테인먼트 부장이에요. 어디 감히...” “당신 오늘부로 정식 해고야. 그러니까 당장 꺼져!” 송명수가 말을 채 하기도 전에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고 목소리의 주인을 발견한 송명수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부, 부사장님이 여긴 어쩐 일로... 그보다 왜 저를 자르시는지...” 스타 엔터테인먼트는 베일에 싸여진 대표님을 제외하면 안연호가 총 실세였다. 그런 그가 꺼지라는 명을 내렸으니, 송명수는 스타 엔터테인먼트에 발을 더 머무를 수가 없게 되었다. 송명수를 무시한 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곧장 김시아에게로 향하는 안연호의 뒤를 송명수가 끈질기게 달라붙었다. “부사장님, 소란을 피운 건 저 미친년인데, 왜 제가 해고되고 꺼져야 하는 거죠?” 좀 전에 득의양양해하던 송명수는 온데간데없고 비굴하기 짝이 없는 송명수만 남았다. “그러게, 왜 건들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려!” 안연호가 귀찮다는 듯 발을 들어 송명수를 힘껏 걷어차고는 다시 공손한 얼굴로 김시아의 앞에 섰다. “오셨습니까?” “5분 지각이야.” “죄송합니다. 꼰대들 회의가 길어지는 바람에 늦었습니다.” 항상 고귀한 자태만 보이던 안연호가 이리도 공손한 모습을 보이자, 직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게다가 늦었다고 사과까지 하니, 직원들은 베일에 싸인 대표가 김시아가 아니냐는 추측을 했지만, 고작 18, 19살 정도로 보이는 김시아가 대표일 리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직원들과 같은 생각을 마친 김유미는 안연호가 내뱉은 말에 뒤통수가 얼얼해지는 기분이었다. “송 부장 일은 제 불찰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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