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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장

강윤아는 방금 그가 한 말을 들으면서 충분히 기분이 잡쳤는데 지금 또 이렇게 고함을 지르니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앞으로 다가와 그의 손을 잡으려 했지만 박도준이 재빨리 피했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정하온을 아래위로 훑어보다가 그녀의 다리에 시선이 꽂힌 채 무심한 척하며 물었다. “우리 무용단에서 구씨 가문의 공연을 하나 받았는데 잘 연습하고 있다가 오늘 갑자기 공연이 취소됐단 통보를 받았어.” “자세히 물어보니까 네가 춤을 못 춘다고 공연을 꺼려서 그랬다며? 너도 참, 꺼리면 안 보면 될 것이지 뭣 하러 공연까지 취소해? 너 때문에 얼마나 많은 무용수들이 수입이 끊겼는지 알아? 예나 지금이나 이기적인 건 여전하다니까!” “닥쳐!” “X발, 닥쳐!” 주단우와 구재윤이 그녀에게 쏘아붙였고 박도준은 아예 그녀가 임신한 것도 막론하고 귀싸대기를 날렸다. 정곡으로 뺨을 맞은 강윤아는 바닥에 쓰러진 채 배에 심한 통증이 전해졌다. “으악, 내 배...” 이에 정하온이 코웃음 치며 말했다. “그러니까 잠자코 있을 것이지 뭣 하러 나불거려?” 한편 구재윤은 눈앞의 두 사람을 싸늘하게 쳐다봤다. “박씨 가문 참 교양 있는 집안이네!” 말을 마친 후 세 사람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매정하게 자리를 떠났다. 박도준이 계속 쫓아오려 했지만 강윤아가 그의 발목을 붙잡았다. “도준 씨, 배가 너무 아파...” 병원. 안해원은 강윤아의 뺨을 모질게 때리면서 고상한 척하던 가면을 내려놓은 채 난생처음 험한 욕설을 퍼부었다. “천한 년이! 허구한 날 뭣 하러 밖에 나가서 소란을 피워?” 안해원은 오늘 집에만 있다가 집사가 갑자기 뛰어오면서 강윤아가 병원에 실려 갔다고 전했다. 그녀는 행여나 손주 녀석이 잘못될까 봐 부랴부랴 병원으로 달려왔는데 마침 병원 입구에서 구씨 가문 가정부를 마주쳤다. 그제야 그녀는 강윤아가 얼마나 멍청한 짓을 저질렀는지 알게 됐다. 정하온은 이제 박씨 가문의 양딸이 아닌 외교관 딸이다. 박씨 가문은 명성이 바닥을 쳤으니 더는 아무도 건드릴 수가 없다.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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