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0장
모두 위를 올려다보자, 그들 머리 위에는 녹색으로 빛나는 등불이 하늘에 떠 있었다. 그 장면만으로 그들은 두려움을 느꼈다.
“…저…저게 뭐죠…?” 유라가 중얼거렸다.
도윤도 얼굴을 찡그렸다. 문헌을 전공했던 도윤은 고대 전쟁 시대에 하늘을 떠다니는 이런 등불이 자주 사용되었다는 것을 읽은 적이 있었다. 이런 등불이 나타났다는 말은, 곧 큰 군대가 쳐들어온다는 말이다…!
그 생각을 하자, 도윤은 순간 심장이 얼어붙은 듯 느끼며 말했다. “…저희 이미 발각되었을 뿐만 아니라, 곧 손님도 올 것 같은데요…”
“그….그렇지만, 그럼 저희 상대편은 누구죠?” 유라가 더욱 불안함을 느끼며 물었다.
“누가 됐든, 두려워할 것 없습니다. 어쨌거나, 우리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저를 먼저 상대해야 할 겁니다!” 세택이 빙그레 웃으며 손가락을 튕겼다… 그리고 등불을 향해 검의 기운을 발사했다.
“멈… 멈춰요…!” 도윤과 유라가 동시에 소리쳤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작은 폭발 소리가 났고, 부서진 등불은 빠른 속도로 땅으로 떨어졌다…!
크게 웃으며, 세택이 대답했다. “그저 등불일 뿐입니다, 유라 씨, 도윤 씨! 뭘 그렇게 경계하시나요?”
도윤은 허탈하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건 그저 단순한 ‘등불’이 아니었어요, 세택 씨…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세택 씨 행동으로 저희 여정이 실패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세택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모두 가까운 곳에서 들리는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곧이어, 행군 소리와 말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마치 고대 전투력 강한 군대를 소환하는 듯했다!
“어…어…?” 세택은 그제야 모두를 큰 위험에 빠뜨린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소리가 점점 더 가까워지자, 지배자들은 머지않아 더 강하고 압도적인 악령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몇 초 후, 먼 거리에서 무수한 녹색 빛이 보였다! 모든 빛은 빼곡히 밀집되어 있었고, 빠른 속도로 마치 반딧불이처럼 그들 무리를 감싸기 시작했다!
“…저…저 세상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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