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9장
노인이 활짝 웃으며 치킨을 건네자, 도윤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닭 다리를 한 입 베어 물며, 도윤은 이런 쌀쌀한 날씨에 따뜻하고 바삭한 치킨 한 입이 정말로 특별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배를 채운 뒤, 도윤은 불가에 가서 휴식을 취했다. 그 모습을 본 노인은 자리에서 일어나 노스베이 바다에 관한 정보가 담긴 책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잠시 후, 도윤은 따분함이 느껴졌다. 앞에 놓인 불을 바라보며, 갑자기 노인이 허공에서 불을 만들어 낸 것이 떠올랐다. 제갈도 똑같은 일을 할 수 있었기에 도윤이 물었다. “선생님? 혹시 닌자에 대해 아시는 게 있나요?”
“그 사람이 누군데?” 노인은 다른 먼지 낀 책을 집어 들고서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며 대답했다.
“아…네… 제가 일본에 있었을 때, 선생님처럼 허공에서 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할아버지를 만났거든요.” 도윤이 말했다.
잠시 말없이 있다가, 노인이 대답했다. “그 사람도 꽤나 강한 사람인가 보군.”
“맞아요… 전 언제쯤 그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도윤은 손바닥을 바라보며 어떻게 그런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 어쨌거나, 허공에서 불을 만드는 것은 거의 마법과도 같은 일이었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나 헌신 거울을 더 잘 이해하게 되면, 알게 될 거다.” 노인은 도윤의 가슴을 가리키며 대답했다.
노인이 가리키는 곳을 보자, 도윤이 거울을 숨겨둔 곳을 가리키고 있었다! 권씨 가문 저택을 나설 때부터 도윤은 혹시나 잃어버릴까 봐 거울을 가까이에 두었다.
하지만, 동굴에 들어온 후, 거울에 대해 말한 적이 없었지만, 노인은 처음부터 알고 있는 듯 보였다! 조금 전 옷을 갈아입을 때도 특히나 신경 쓰며 감추려고 했었기에 도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말을 더듬었다. “선… 선생님… 이…이걸…”
“내가 어떻게 거울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지?” 노인은 미소 지으며 아무렇지 않게 손에 들고 있던 책을 책장 위로 던졌다.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자, 노인은 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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