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8장
데릭은 긴장한 얼굴로 문 앞에 있었다. 어쨌거나, 그는 갑작스레 찾아온 것을 잘 알았고, 솔직히 도윤이 기분 나빠할까 걱정했다. 그런데도, 꼭 와야 했다. 도윤을 너무 오랜만에 만났고, 도윤은 항상 장소를 옮겨 다니기에 지금 직접 보러 가지 않으면 앞으로 몇 년 동안 다시는 도윤을 보지 못할까 불안했다.
하지만,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도윤을 보자, 그의 불안감은 빠르게 사라졌다. 환하게 웃으며 데릭은 손을 흔들며 빠른 걸음으로 저택으로 걸어가며 소리쳤다. "도윤 씨!"
데릭은 담배를 한 갑 꺼내서 건넸고, 도윤은 담배 한 개비를 받고서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서... 무슨 일로 찾아오신 거예요?"
"아... 사실 그냥 도윤 씨 보고 싶어서요. 어쨌거나,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또 언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요!" 데릭은 도윤의 담배에 불을 붙여주며 수줍게 웃어 보였다.
"아, 저는 제 도움이 필요해서 오신 건 줄 알았어요..." 도윤은 껄껄 웃으며 농담했다.
"오, 도윤 씨, 진짜 아니에요! 제가 이렇게 쉽게 도윤 씨에게 도움을 요청할 리가요! 하지만, 도윤 씨는 제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말씀하셔도 돼요!" 데릭은 웃으며 대답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가을 아침이라 날씨가 살짝 쌀쌀했기에 도윤은 외투를 끌어당기며 말했다. "안에 들어가서 얘기하실까요?"
고개를 끄덕이며 데릭은 도윤을 따라 스즈키 가문의 거실로 들어갔다. 그들이 도착하기 전에, 하녀들은 거실을 청소하고 있었지만, 도윤이 손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서둘러 나갔다.
그렇게, 데릭은 자리에 앉아, 목청을 가다듬고서 말했다. "그래서...제가 어떻게 왔는지 궁금하실 것 같은데… 저희 협력 담당자인 스즈키 가문 분께 절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나저나, 제가 갑자기 찾아뵈러 와서 불편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안 좋은 인상을 남겼을까 걱정하는 데릭의 마음을 이해했기에, 도윤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전혀 아니에요."
"오, 그럼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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