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화
소파군이 말한 두 형제는 소파군과 함께 생사가 오갔던 형제들이었다. 소파군도 그들을 도와주고 싶었다.
그때 세 사람이 귀국할 때 돈을 외국에 있는 형제의 가족한테 주었으므로 지금 그들의 생활 형편이 좋지 못할 것이다.
임동현처럼 명문 도련님을 따라다닐 수도 있고 세 사람이 함께할 수 있으니 아주 좋았다.
"그래? 형제들이 있다고? 당장 다 불러와. 제일 좋은 대우를 해주겠어." 임동현이 물었다.
소파군과 같은 고수는 당연히 많을수록 좋았다. 어차피 임동현에게는 돈이 많으니까.
"외국에 갔던 형제들 가운데 귀국한 사람은 우리 세 명밖에 없어요. 다른 사람들은 다시는 돌아올 수 없게 되었어요." 소파군의 목소리가 흐려졌다.
"너무 상심하지 마!" 임동현은 소파군의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도련님, 전 괜찮습니다. 우리는 한 번 죽다 살아난 사람들이에요. 그러니 떨쳐버리지 못할 것도 없어요."
"그럼 됐어! 내일 너희 형제들을 불러와!"
알겠습니다, 도련님!
임동현이 강남 국제 타워에 돌아왔을 때는 이미 밤 11시였다.
임동현은 간단히 샤워하고 나서 침대에 누워 전화기를 꺼내 들었다.
많은 사람의 문자가 와있었다.
손세희: "임동현, 언제 시간 있어? 우리 아빠랑 엄마가 고마움의 표시로 너와 함께 식사하고 싶으시대!"
임동현: "아니야! 별거 아닌데, 뭘!"
임동현이 답장을 한 지 얼마 안 되어 손세희의 문자가 도착했다.
손세희: "너에게는 별일 아니겠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아주 큰 일이야!"
임동현: 알았어! 요즘은 시간 없으니까 다음 주에 봐!
손세희: "알았어! 네 전화를 기다릴게!"
임동현은 손세희와의 대화를 마치고 나서 유정식의 문자를 열었다.
유정식: "임동현, 괜찮은 거지? 오늘 일은 고마웠어! 네가 아니었더라면 나랑 민영은 망했을 거야! 맞다, 내가 부려금사 47호 룸에 있는 건 어떻게 알았어?"
임동현: "난 괜찮아! 지금 집에 돌아와서 쉬는 중이야. 네가 나에게 문자 보내서 부려금사 47호 룸에 있다고 하지 않았어?"
유정식: "난 너에게 문자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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