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19화
선우청아는 온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맨몸으로 골짜기에 앉아 있다.
골짜기의 물은 푸르스름한 빛을 띠며 약수터처럼 끊임없이 기포를 뿜어내고 있었다.
기포가 터질 때마다 한 줄기 푸른 연기가 그녀의 몸속으로 들어가 그녀에게 흡수되었다.
그녀는 은니를 꽉 물고 아름답고 큰 눈을 감은 채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그녀는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었지만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몸 전체가 위에서 아래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마치 모든 세포가 바늘에 찔린 것 같았다.
육체뿐만이 아니었다.
그녀의 영혼도 조각조각 찢어지는 것 같다.
이런 몸과 영혼의 통증은 보통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다.
이런 이중의 한계 속에 의지가 조금만 해이해져도 사람이 완전히 무너지고 기절할 것이다.
만약 기절한다면
뇌세포와 많은 기관은 모두 휴면 상태에 들어간다.
이렇게 되면 몸의 흡수 능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는데 깨어 있을 때는 10% 정도 흡수할 수 있지만 기절하게 된다면 10%도 흡수하지 못한다.
이것이 바로 궁여 태상장로 자매 네 사람이 선우청아한테 버티라고 하는 이유였다.
이번 금기술을 쓰기 위해서
그야말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원래 이것은 계획에 없었다.
그러나 결국 임동현이라는 성왕급 강자가 나타나 얼음신검을 강제로 빼앗은 것은 네 자매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왔다.
만약 성왕급이 칠색유리종 금지구역에 침입하여 진법을 파괴한다면 그들의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갈 것이다.
금기술을 부리는 것도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었고 이것는 그녀들의 몸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힐 것이다.
선우청아는 혼돈의 상태에 있다.
귓가에선 버티라는 네 스승의 목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이런 시련을 처음 겪는 그녀는 이미 만신창이가 되었고 그저 한잠 푹 자고 싶었다.
하지만 선우청아는 똑똑히 알고 있었다.
그는 절대로 자서는 안된다. 잠에 든다면 그녀의 인생은 큰 이변이 일어날 것이다.
선배 백아름은은 그녀의 롤모델이다.
사부님의 관심을 더이상 받지 않고 무정하게 버려져 작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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