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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9화

임동현의 목소리가 공호천과 두 진성급 고수의 귓가에 울려 퍼지자, 세 사람은 아연실색한 반응을 보였다. 임동현의 검기를 물리치고 도망쳤고, 서둘러 가문으로 돌아가 창시자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창시자에게 임동현을 죽여달라고 청해 복수를 하려던 세 사람은 임동현이 여기까지 따라올 줄은 정말 몰랐다. 전성기일 때도 임동현의 적수가 되지 못했던 두 사람은 부상을 당하고 나니 더 무력해졌다. 죽음의 기운이 세 사람을 뒤덮었다. 몸의 심한 통증에 심리적인 고통까지 겹쳐, 공호천 등 세 사람은 멘탈이 나갔고 순간 멍해졌다. 마음속의 임동현에 대한 두려움이 폭발했고 꼼짝도 하지 못하게 되었다. 공씨 가문의 두 진성급 고수는 걸음을 멈추고 임동현을 찾았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방금 들려온 목소리가 분명히 임동현의 목소리였는데, 지금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 중 한 사람이 이런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임동현, 이 나쁜 놈아, 능력이 있으면 숨지 말고 나와! 음흉하게 굴지 말고! 나와서 300라운드가 되도록 피가 터지게 싸우자.” “네가 나랑 300라운드? 너 하나로? 그만두는 게 낫겠다! 너는 말할 것도 없고, 너희 가문 창시자가 와도 나와 세 수를 주고받기도 벅찰 거야.” 임동현의 목소리가 계속 울렸다. 그러나 두 진성급 고수는 여전히 그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정신력까지 동원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이게 대체 무슨 수단인가?’ 아무리 찾아도 상대를 찾을 수 없자, 두 진성급 고수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모르는 게 제일 무서운 법, 그들은 차라리 임동현이 나타나서 제대로 싸우기를 원했다. 이기지 못한다고 해도 지금처럼 마음졸이는 것보다 훨씬 나았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우리 창시자님은 성원계 제일의 고수이자, 성인 연맹 대표다! 너는 그저 작은 진성급에 불과하고 창시자님 앞에 서면 개미와 같이 하찮은 존재야. 감히 창시자님이 네 앞에서 세 수도 둘 수 없을 거라는 망언을 하다니, 정말 가소롭기 짝이 없구나. 도대체 누가 너에게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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