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8화
심지어 시종일관 임동현은 그 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검의 위력이 어찌나 무섭던지...
공씨 가문 고수 수백 명과 비행선을 단번에 먼지로 만들고, 단번에 공씨 가문의 두 진성급 고수에게 중상을 입히는 것, 순식간에 적을 무찌르며 고수다운 품격을 선보였다.
임동현은 공호천 등 세 사람이 떠난 자리를 보고 시큰둥하게 웃었다.
‘나를 죽이겠다고? 공씨 가문이 과연 그럴 능력이 있을까? 있다고 해도 너희 같은 개미들은 아니야!’
“감사합니다, 동현 님! 소씨 가문은 어떻게든 이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할 겁니다. 설윤의 절을 받으세요.”
소설윤이 무릎을 꿇고 엎드려 절을 올리자, 소씨 가문의 직계 자제들도 따라서 무릎을 꿇었다.
“동현 님, 살려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절을 올리겠습니다.”
임동현이 손을 한 번 흔들자, 엄청난 힘이 모든 소씨 가문 사람들을 일으켜 세웠다.
“설윤 님, 별말씀을요. 소씨 가문이 저를 도와줬으니, 이젠 제가 신세를 갚을 때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있는 한 소씨 가문은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겁니다.”
임동현의 패기 있는 말에 소설윤은 가슴을 뭉클했다.
“고마워요. 동현 님!”
소설윤은 임동현이 소씨 가문을 도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든 없든 간에,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했다. 적어도 자기가 사람을 잘못 보지 않았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임동현이 소씨 가문을 구하지 못한다면, 그것 또한 소씨 가문의 운명이니, 받아들여야 했다.
‘그렇게 된다면 적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대했기 때문이지, 동현 님이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게 아닐 거야!’
상대는 성인 연맹 대표, 성원계 제일 고수, 이 두 가지 신분을 모두 가지고 있는 성원계 무적의 세력이었다. 임동현이 감히 소씨 가문을 위해 이런 세력과 대적했다는 것은 이미 신세를 갚고도 남은 것이었다.
...
7차원 공간에서, 공씨 가문의 두 진성급 고수는 공호천을 끌고 미친 듯이 도망쳤다. 세 사람 모두 임동현의 칼에 심하게 다쳤다. 특히 공호천, 그는 실력이 너무 약했다.겨우 반보성인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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