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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0화

공씨 가문 세 사람에게서 몇 미터 떨어진 7차원 공간에 갑자기 금이 갔다. 어안이 벙벙해진 채 그곳을 보고 있던 세 사람의 눈에 한 걸음씩 앞으로 내딛는 그림자가 나타났다. 그 그림자의 정체는 임동현이었다. “너... 너... 너...” 공씨 가문의 진성급 고수들은 임동현을 가리키며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진성급 고수인 그들이 어떻게 임동현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는가? 7차원 공간을 찢을 수 있고 8차원 공간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성왕급 고수인 것을 의미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반보성왕급의 전력으로 공격해 봐야 7차원 공간에 작은 틈을 하나 찢을 수 있었다. 임동현이 이처럼 8차원 공간에서 쉽게 빠져나오는 것은 성왕급 고수인 것이 틀림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혹시 임동현이 실력을 숨긴 걸까? 실제로는 진성급 고수가 아니라 성왕급 고수였던 거야?’ 공호천은 광경을 보자 머리가 핑 돌았고 피를 토했다. 정혈을 한 모금 뿜어내자마자, 온몸에 힘이 풀려 그대로 기절했다. 정신이 크게 다쳤으니, 이젠 살아도 폐인으로 살게 될 것이다. 공호천은 임동현이 성왕급 고수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아니...말도 안 돼! 이건 절대 말도 안 돼! 너... 네가 어떻게 성왕급 고수란 말이야! 임동현 도대체 무슨 요술을 부린 거야?” 나머지 두 사람도 눈앞의 모든 것이 믿기지 않았다. 임동현이 진성급 상급인 것은 두 사람도 공지웅에게 전해 들었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실력을 숨기고 있을 줄은 아무도 몰랐다. 진성급 상급은 임동현이 겉으로 보인 모습일 뿐, 성왕급이야말로 그의 진정한 실력이었다. 그의 진짜 실력은 무려 성왕급이었다! 성원계 전체에 성왕급 고수가 몇 명이나 존재할까? 그들 모두 성원계의 내로라하는 존재이지 않은가? 임동현이 진성급 상급이라면 두 사람은 목숨을 걸고 싸워 임동현에게 심오한 교훈을 남길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임동현이 성왕급 고수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두 사람은 저항을 완전히 포기했다. 아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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