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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9화

서문대륙. 이곳은 성원계에서 비교적 외진 위치에 있었다. 서문 세력은 비록 성원계의 최고 세력에 속하진 않았지만 성인 경지 고수 두 명이나 몸담고 있었기에 이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서문 가문의 창시자인 서문도환은 고참 진성급 고수였다. 서문도환은 수십만 년을 살아있었기에, 공지웅, 장천궁 등 진성급 고수보다도 연장자였다. 그의 부상이 아직 치유되지 않았음에도 아무도 감히 서문 가문을 건드리지 못했다. 수십만 년을 산 진정한 고참 진성급 고수가 얼마나 많은 비장의 카드와 수단을 숨기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기에 감히 도전장을 내미는 사람은 없었다. 서문도환은 줄곧 관문을 닫고 상처를 치료하면서 바깥세상으로 거의 나오지 않고 있었기에, 서문 가문 전체가 서문도경이라는 이인자의 손에 넘어갔다. 가문의 성인 경지 고수 두 명 가운데 한 명으로서 서문도경은 서문 가문에서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었다. 아무도 감히 가문의 이인자인 그의 말에 토를 달지 못했다. 서문도경은 다른 성인 경지 고수들과 조금 달랐다. 성인 경지에 이르기 전까지 서문도경은 줄곧 조용히 폐관 수련을 해왔기에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고 수련에만 전념했다. 그 시절이 서문도경은 결코 특별히 뛰어난 천재가 아니었다. 기껏해야 성원계에서 10위 안에 들 수 있었다. 그런데 모두의 예상을 깨부수고 서문도경은 그 세대의 천교들 중에서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도달했다. 그 결과에 당시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가장 기대를 걸지 않았던 녀석이 뜻밖에도 가장 먼저 성인 경지에 도달하다니. 상위 랭킹에 이름을 올렸던 천교들은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서문도경 앞에 재능있는 천교들이 그렇게 많았으니, 이치대로라면 서문도경에게 차례가 올 리가 없었다. 하지만 진실이 눈앞 놓여있으니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성인 경지를 돌파한 후부터 서문도경의 욕망은 완전히 폭발했다. 사치스러운 생활을 누리기 시작했고, 돈, 미녀, 보물, 그리고 사람들이 숭배하는 시선 등은 모두 그가 가장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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