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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화

민홍이 그의 세 친구와 함께 문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류용은 아직도 땅바닥에서 울부짖고 있었다. 지금 그의 두 손은 모두 부러져 눈물이 흐를 정도로 아팠다. 그는 자신이 울부짖는 소리에 묻혀 민홍의 소리를 듣지 못한 듯 했다. 주위에 있던 류용의 부하들은 스스로 고개를 숙였다. 그들은 민홍이 갑자기 이곳에 나타날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민홍이 누구야? 양성 제일 거물! 홍나으리라고도 불린다. 류용같은 사람들도 민홍의 털끝에 닿을 수 없는데, 그 부하들은 오죽하겠는가. 양성에서 민홍에게 잘못 보이는 순간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게 된다. "당신이 임도련님이시죠?" 민홍이 몸을 숙이며 임동현에게 물었다. "내가 임동현이다! 네가 민홍인가?" 임동현이 물었다. SCC 단체 메신저방의 이름은 모두 자신의 본명을 사용하기에, 그가 민홍과 개인 메시지를 나눌 때 민홍의 이름을 봤었다. 그가 고개를 들어 민홍을 살펴보니 약 40대 중반 나이에 매우 카리스마가 있어 보였다. 이 양성에서의 지위는 분명 낮은 편은 아닐 것이다. "네, 네. 맞습니다! 제가 바로 민홍입니다." 민홍은 재빨리 대답했다. SCC 핵심 거물인 임동현에게 그는 절대로 무례하게 대할 수가 없었다. 비록 임동현이 어려보였지만 그럼에도 무시할 수 없었다. 나이도 어린데 SCC의 핵심 회원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임동현의 배경이 매우 뛰어나다는 뜻 아니겠는가? 그는 이런 초거물급 2세들의 라인을 타는 게 꿈이었다. "바닥에 있는 저 사람, 아는 사이야? 방금 나에게 죽여버리겠다 했다고!" 임동현은 바닥에서 아직도 슬프게 울부짖고 있는 류용을 가리키며 말했다. 민홍은 바닥에 있는 사람들 바라봤다. 이건 류용이 아니던가? 그는 몇 년 동안 온갖 수법을 써서 집안을 일으켰으며 수 십명에 달하는 규모을 갖추고 있다고 들었다. 민홍은 다가가 류용을 걷어차며 말했다. "소리내지 마, 죽지도 않았으면서 얼른 일어나! 그렇지 않으면 진짜로 죽여버리는 수가 있다." 민홍은 담담함 목소리로 말했지만, 현장에 있던 류용의 부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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