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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화

민홍은 부랴부랴 일어나 함께 온 몇몇 친구들에게 말했다. "너희들끼리 먼저 놀고 있어. 나는 잠시 급한 일이 생겨서 먼저 나가봐야겠다!" "민홍 형! 무슨 일인데 그렇게 급하세요? 어떻게 우리들까지 다 제쳐둘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요! 오랜만에 어렵게 모였는데, 이렇게 가버리면 무슨 의미에요?" 민홍도 조금 미안해졌다. 이번 모임은 그가 직접 주도한 것으로, 이 세 사람은 모두 그와 친한 친구들이었다. 하지만 그는 임동현에게 얼른 가야한다. 지체해선 안 된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SCC의 핵심 거물인 큰 형님이 양성 홀리데이 호텔에서 조금 귀찮은 일에 처하셨대. 그래서 지금 바로 가봐야 해." SCC 핵심 거물? 자리에 있던 세 사람 모두 놀란 표정이었다. 그들은 비록 SCC 회원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가입하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단지 연줄이 없어서 였다. 하지만 민홍이 SCC에 들어간 이후부터 그들에게 자주 자랑을 하곤 했다. 그래서 그들은 SCC에 대해 기본적으로 잘 알고 있다. 민홍은 가장 낮은 일반회원이었고, 그 위에는 실버 및 골드회원이 있다. 또한, 핵심 회원은 이미 SCC 임원 계층으로, 이런 큰 형님은 분명 엄청나게 대단한 존재일 것이다. 민홍의 말에 따르면, 핵심 회원은 전체 SCC 내에서 단 열 몇명 뿐이다. 개개인 모두 최고 등급의 거물들이다. 그들 또한 재빨리 몸을 일으켜 민홍의 뒤를 따라가 SCC의 핵심 거물의 모습을 만나보고 싶었다. "민홍 형, 우리도 형님과 같이 SCC 핵심 거물인 큰 형님을 뵈러 가는 건 어떨까요?" 그중 한 사람이 물었다. 민홍은 잠시 생각 후 입을 열었다. "그래! 대신 빨리 출발해야 해. 큰 형님을 기다리게 해선 안 되지." 네 사람은 함께 옷을 갈아입은 후 재빨리 홀리데이 호텔로 차를 몰고 출발했다. 홀리데이 호텔 36호 룸. 류용이 부른 사람들이 잇따라 방으로 들어왔다. 순식간에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들어왔고 몇몇 사람들은 문 밖에 있었다. 손씨네 사람들은 모두 룸 구석으로 밀려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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