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화
임동현이 미디어대학 대문 앞에 나타나자 순간 주변이 떠들썩해졌다.
"저기 봐! 저게 무슨 차야? 되게 멋진데?"
"어머나, 부가티 베이론 아니야? 세상에나, 강성에 저런 차도 있었다니? 대단해!"
"누굴 데리러 왔을까? 행복하겠네!"
"날 데리러 온 차였으면 좋겠어. 저 조수석에 앉아 만인이 주목하는 사람이 되어보고 싶어!"
"손세희와 월지영을 데리러 온 거 아니야? 두 사람 저기서 기다리는 중이잖아!"
"망했어! 망했어! 또 여신 한 명이 몹쓸 아저씨한테 넘어갔군."
"아저씨인지 네가 어떻게 알아? 아주 멋진 남신일 것 같은데."
부가티 베이론은 역시나 이목을 끌었다. 부가티 베이론과 비교하면 벤츠 등의 차들은 자전거나 다름없었다.
몇억짜리 차와 몇백억짜리 차는 딱 봐도 달랐다.
임동현은 손세희와 월지영 앞에 차를 세웠다.
창문이 열렸다.
"세희야, 가자!" 임동현이 차 안에서 손세희를 불렀다.
아주 비싸 보이는 차가 자기 앞에 멈춰 선 것을 보자 손세희는 또 어느 사장님이 작업 거는 줄 알았다. 하지만 임동현이 부르는 것을 듣자 그제야 알아보았다.
임동현이 손세희네 집에 190억 원을 쉽게 빌려줄 수 있는 정도니까 이런 차를 타고 다니는 것도 놀랍지 않았다.
"응! 알... 알았어!"
손세희가 차에 타려 할 때 월지영이 손세희를 손으로 잡고는 조수석 차창 앞에 엎드렸다.
"이름이 뭐예요? 손세희의 남자친구세요? 세희한테서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사귄 지 얼마나 됐어요?" 월지영이 호기심 어린 말투로 임동현에게 물었다.
임동현이 차창을 내다보니 귀여운 외모의 여자가 조수석 차창에 엎드려 그에게 질문 공세를 하고 있었다.
"난 손세희의 친구예요. 주말에 집으로 돌아가는 김에 세희도 데려다주려고요."
"친구라고요? 당신 같은 부잣집 도련님들의 속마음을 난 잘 알아요. 잘 들어요! 세희는 나 월지영의 친구예요. 세희를 괴롭혔다가는 가만 놔두지 않을 거예요!" 월지영은 말하는 한편 고양이 발만 한 주먹을 휘둘렀다.
"지영아! 우린 정말 좋은 친구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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