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장
소은혜는 여전히 달갑지 않은 듯 소은비의 손을 잡았다. 그녀는 이 미련한 언니가 진혁 오빠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다만 언니는 물에 빠진 후에 이전보다 조금 더 똑똑해졌고 이전처럼 그렇게 무모하고 충동적이지 않았다.
“게다가, 언니는 진혁 오빠랑 키스도 하고 서로 안기도 했잖아...”
소은혜는 중등전문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여전히 그녀가 결백을 잃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고향은 절대 돌아갈 수 없고 대학 입시를 위해서 진안시에 남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럼 현준 오빠한테 말해. 난 현준 오빠가 그러는 게 나를 구하려는 것으로 보여. 고마워야 해야 하는 거 아니야? 그리고 나도 민현준이 가문이 비슷한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어.”
소은비는 까만 눈동자를 깜박이더니 미소를 인 채 비아냥거히더니 소은혜의 손을 뿌리치고 빠른 걸음으로 숲을 빠져나왔다.
소은혜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그 자리에 서 있었는데 얼굴이 빨갛게 상기 된 채 두눈에 분노와 원망이 가득찼다. 이 멍청이가 뜻밖에도 자신이 민준 오빠 어울리지 않는다며 그녀를 비꼬았다.
‘좋아. 소은비, 기다려.’
사악함이 소은혜의 눈 밑을 스쳐 지나갔다.
“은비야, 동생을 들어와서 물이라도 마시라고 해. 보아하니 나이가 꽤 어린 것 같은데 전에 네에게 동생이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
송민철의 집에 돌아오자마자 양명희는 관심을 가지고 물었다.
이렇게 더운 날에 여동생이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아마 무슨 어려움에 처해서 언니한테 돈을 달라고 한 것일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양명희는 소은비가 입을 열 때까지 기다렸다.
“숙모, 괜찮아요. 제 여동생은 저보다 한 살 아래인데 어려보여요.”
소은비는 송민철이 내일 외지에서 종일 회의를 할 것을 생각하고 말했다.
“내일 부대 단지에 다녀와야 할것 같아요.”
“외지 전학 수속이 복잡해서 친척이 학교 사람들을 집에 초대했나봐. 마침 네가 가서 요리 솜씨 좀 보여 줘.”
송민철은 신문을 들고 시원하게 말했다.
“그래, 나 내일 회사에 마침 행사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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