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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잡이여우 잡이
By: Webfic

제46장

'모두 함께 덤벼도 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굉장한 자신감이군!' '참으로 건방진 녀석이야!' 진태평의 말에 강성빈과 강문철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평생 전쟁터에서 싸워온 강문철마저 진태평의 말에 놀랐다. "얘가 어떻게 강씨 저택에 열두 명의 고대 무술 고수가 있다는 걸 알았지?' 강문철의 마음속에는 의문이 가득했다. "태평아, 자신감이 좀 과한 거 아니야?" 강성빈은 겉으로는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조금 불쾌했다. 왜냐면 강씨 가문의 경호원을 무시하는 것은 곧 강씨 가문의 주인을 무시하는 것과 같았다. "믿지 못하겠으면, 그냥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거로 해요." 진태평은 평온한 얼굴로 차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저 갈까요?" "아니야." 그러자 강문철은 아들을 흘겨보며 진태평의 손목을 붙잡았다. "시대마다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나오기 마련이지. 태평아, 나는 널 믿어. 네가 우리 큰손자의 병을 고치지 못한다면, 아무도 도울 수 없을 거야." "과찬이세요." 그러자 진태평은 다시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누가 손자분을 다치게 했는지 말해 주실 수 있으세요?" "혁민이는 고대 무술 고수에게 공격을 당한 게 맞아. 하지만 정확히 누군지는 몰라. 당시 혁민이 외에 그 사건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죽었고, 시신도 찾을 수 없었어." 5년 전의 상황을 떠올린 듯 강문철의 혼탁한 눈에 눈물이 맺혔다. "우리 강씨 가문의 경호원 네 명이 목숨을 걸고 혁민이를 지키지 않았더라면, 집으로 돌아오지도 못했을 거야." "지난 5년간 우리 강씨 가문에서 현상금 천만 원을 걸었는데, 첫째는 혁민이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였고, 둘째는 당시의 진상을 찾기 위해서였어. 하지만 아무 소식도 얻지 못했지." 그러더니 강문철은 잠시 말을 멈추며 한숨을 쉬었다. "확실한 건, 혁민이를 다치게 한 사람이 엄청난 고수였다는 거야. 최소한 화경 고수야." "화경 고수도 엄청난 고수에 속하나요?" 그 말에 진태평은 태연하게 코를 만지며 말했다. "그럼 이제부터 제 생각을 말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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