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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잡이여우 잡이
By: Webfic

제45장

'뇌사 상태는 사실상 죽은 거나 다름없이 겨우 숨만 붙어 있는 상태인데, 5년 동안 누워 있었으니 이건 정말 너무 난이도가 큰데.' '직접 말해 달라고 했지만, 이렇게 어려운 문제를 말하라 한 건 아니었는데!' "그래, 5년이 됐어." 강문철은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진태평을 주시하며 긴장한 나머지 손바닥에 땀이 가득했다. '5년이야, 우리가 이 5년을 어떻게 보냈을지 누가 알겠어?' "먼저 환자를 봐야 확답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진태평은 허세를 부리지 않았다. 의술이 뛰어나다고 해서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는 것도, 모든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예를 들면 주꾸미는 머리를 잘라도 다리를 꿈틀거릴 수 있다. "좋아, 나를 따라와." 강문철은 주저하지 않고 진태평을 데리고 옆에 있는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오두막으로 들어갔다. "끼익." 문이 열리자, 밖에서 보면 잡동사니 방처럼 보였던 작은 오두막의 내부는 전혀 다른 세상이었고, 안에 있는 의료 장비는 외부의 종합병원보다도 더 첨단적이었다. 방 안에는 두 명의 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하며 매일 침대에 누운 환자를 검사하고, 몸을 닦아주며, 근육 마사지를 포함한 관리를 하고 있었다. "나가서 기다려." 강성빈은 두 명의 간호사를 내보내고 진태평을 침대 옆으로 안내했다. "태평아, 우리 아들의 병..." "잠시만요, 먼저 진찰해 볼게요." 진태평은 강성빈의 말을 끊고 한 손으로 환자의 맥을 짚고 다른 손으로 환자의 눈꺼풀을 들어 올려 본 후, 귀를 환자의 가슴에 대고 심장 소리를 들었다. 진지한 표정으로 진찰하는 진태평을 옆에서 지켜보던 강씨 부자는 숨죽인 채 긴장된 상태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짧은 15분이었지만, 두 사람에게는 1 년이 지난 것처럼 느껴졌다. "태평아, 어때?" "나가서 말하죠." 진태평은 가볍게 손을 흔들며 먼저 오두막을 나섰다. "태평아, 어때? 우리 큰손자 깨어날 수 있겠어?" 강문철은 더 이상 침착할 수 없어 다급하게 물었다. 지난 5년간, 강씨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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