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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손태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대표님 쪽에서 도움이 필요할 거라고 가서 도우라고 했는데, 얼마 지나서 다시 돌아오더라고요.” 조도현은 소파에 기대어 생각에 잠겼다. ... 다음 날 아침. 윤지현은 일찍 일어났다. 안서연이 아직 자고 있는 것을 확인한 안서연은 먼저 식사하러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어젯밤 크루즈에서 작은 케이크 한 조각만 먹었던 윤지현은 새벽 3시부터 배가 고파죽을 것 같았다. 아침에 배를 채운 윤지현은 시간이 아직 이르다는 것을 확인하고 호텔 안을 돌아다녔다. 이 호텔은 향수를 자아내는 분위기로 가득했다. 열대 정원은 활기찬 생명력을 느끼게 했고, 높이 자란 야자나무는 선선한 바람에 살짝씩 흔들렸다. 나무 아래 서서, 윤지현은 눈을 감고 햇빛이 나뭇잎 사이로 비쳐 따뜻하게 내리쬐는 기분을 즐겼다. 아침 바람은 정말로 부드러웠고, 숨을 쉴 때마다 싱그러운 풀과 나무의 향기가 가득 밀려왔다. 세상은 이렇게 생생하고 열정적이며 상쾌했다. 사랑이 없다고 해서 흐려지지 않는다. 어느덧 귓가에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빛이 점점 줄어들었고 커다란 남자의 그림자가 윤지현을 덮었다. 상쾌한 공기 속에서 운동한 남성의 강렬한 호르몬이 섞여들었다. 윤지현이 눈을 떴다. 윤지현의 눈앞에는 넓은 가슴... 이 아니라 검은색 운동복이 있었다. 바람이 불자 옷이 딱 붙으면서 탄탄한 복근이 보였고 더 위로 올라가면 땀에 젖은 쇄골과 목젖이 보였다. 그리고 더 위에 있는 붉은 입술이 열렸다. “윤 비서. 눈이 왜 그래?” 따뜻하고 상쾌한 열대 바람 같은 숨결이 윤지현의 얼굴로 스며들었다. 잘생긴 얼굴이 가까워지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윤지현은 정신을 차리고 눈을 만지며 뒤로 물러섰다. “햇빛이 너무 강해서 어지러웠어요.” “조금 더 보면 눈이 멀 수도 있어.” “...” 윤지현은 눈을 비비며 어젯밤 일을 떠올렸다. 조도현을 마주하기는 여전히 어색했다. “대표님은 아침 운동 중이셨나요?” 윤지현이 억지로 말을 이어갔다. 조도현은 가볍게 “응”하며 땀을 닦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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