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9장
바람이 불면 쓰러질 것 같이 약한 이다빈을 보며 조호범은 턱을 높이 치켜들고 말했다.
"만약 우리가 지면 똑같이 불도저를 도장을 쓸어버릴 거야."
"그래!"
성도섭이 큰소리로 답했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조호범의 도장이 쓰러지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었다.
"약속 꼭 지켜!"
공인우는 성도섭과 조호범이 약속하고 나자 이다빈을 쳐다보았다.
"당신이 미녀라서 내가 먼저 손을 쓰게 할게."
이다빈은 눈을 게슴츠레 뜨고 물었다.
"정말?"
공인우는 자기 가슴 근육을 치며 "펑펑" 소리를 내며 이다빈한테 자기 가슴 근육이 얼마나 단단한지 자랑하고 있었다.
"대장부는 내뱉은 말을 다시 거두지 않아."
이다빈은 천천히 공인우의 곁으로 걸어가 손을 들어 그의 가슴을 내리쳤다.
공인우가 보기에 그녀의 작은 주먹은 솜사탕처럼 아무 느낌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우습게 생각하던 중, 그 주먹이 갑자기 그의 가슴을 내리쳤는데, 순간 큰 망치에 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오장육부가 터질 것 같았다.
공인우는 비명과 함께 링 위에서 날아가 바닥에 떨어졌는데 머리가 휘었고 다리를 뻗더니 바로 기절해 버렸다.
도장은 아주 조용해서 바늘이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였고 모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제 자리에서 멍하니 서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다빈이 대단한 걸 알고 있었던 성도섭도 놀라서 턱이 빠질 것 같았다.
'너무, 너무 대단한 거 아니야?'
성도섭은 얼른 휴대폰을 꺼내 박현우한테 문자를 보냈다.
"세상에! 네 와이프 너무 대단해! 한 주먹으로 덩치가 좋은 공인우를 날려버렸어, 그것도 완전 기절시켰어. 현우야, 너 조심해! 네가 나중에 정말 다빈 씨랑 같이 살게 되면 맞아 죽을 수 있어."
박현우는 바로 답장했다.
"'정말' 같이 산다는 건 뭐야? 분명 같이 살 거야."
성도섭은 할 말을 잃었다.
"친구야, 그게 중요해? 중요한 건 네가 다빈 씨한테 맞아 죽을 수도 있다는 거지."
"그럴 일 없어."
박현우는 아주 확신에 차서 답했다.
"왜? 왜 그렇게 확신하는데?"
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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