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8장
"그렇게 자신이 없고 능력이 없으면 그냥 도장을 접는 게 낫겠어, 시간 낭비하고 사람 해치지 말고."
"흥!"
조호범은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다.
"말이나 못 하면, 감히 우리한테 실력이 없다고 해? 한번 겨뤄 봐!"
"그래! 겨뤄 봐! 누가 겁날 줄 알고? 내가 링을 설치하고 오늘 한 사람을 내세울 테니까 그분을 이기면 내가 당장 불도저를 불러 이 도장 쓸어버릴게."
성도섭의 말을 들은 조호범과 다른 사람들은 아주 기뻐했다.
"패기 좋네! 그래, 그렇다면 누굴 내세울 건데?"
성도섭은 이다빈을 보며 두 손을 합장하고 말했다.
"다빈 씨, 부탁해도 될까? 제발 부탁해."
"그래."
이다빈은 동의하고 링 위로 걸어 올라갔다.
"뭐?"
조호범은 어리둥절해하더니 바로 박장대소했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계집애를 내세운다고? 관주, 지금 일부러 지려고 그러는 거야?"
조호범이 웃자 다른 사람들도 모두 배를 끌어안고 웃었다.
"웃어 봐, 더 웃어 봐, 지금 웃는 만큼 조금 이따 더 심하게 울 거니까."
성도섭이 당당하게 말했다.
조호범은 성도섭이 담담하자 무의식적으로 이미 링 위에 서 있는 이다빈을 쳐다보았다.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았고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라고 해도 될 지경이었다.
'이렇게 여리여리한 여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그는 믿지 않았다.
"관주, 우리 놀리지 말고 도장에서 제일 대단한 사람을 불러."
"괜찮아, 당신들을 상대하는 건, 우리 도장에서 제일 약한 사람이면 돼."
성도섭은 그 말을 하면서 이다빈한테 미안하다는 눈빛을 보냈다.
'미안해! 상대를 일부러 열받게 하려고 그래."
이다빈도 눈빛을 보냈다. 그녀도 그 뜻을 알았고 신경 쓰지 않았다.
"감히 우릴 모욕해? 그래, 당신들이 자처한 거야! 공인우, 네가 가서 모시고 내려와."
조호범이 소리쳤다.
"네, 저한테 맏기세요."
공인우는 주먹을 쥐고 텀블링해서 링 위로 올라갔다.
"예쁜이, 이렇게 예쁘게 생겼는데, 당신 다리가 내 팔보다 약한데, 그냥 내려가지, 안 그러면 내가 가만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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