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3장
"네, 알겠어요. 꼭 시키는 대로 약 먹을게요."
반준호는 아이처럼 장담했다.
최이나는 박우빈한테 가까이 가서 둘만 들리는 소리로 나지막하게 말했다.
"반 대가님이랑 다빈이 사이가 좀 이상하지 않아요?"
'내가 잘못 들은 건가? 반준호가 다빈이한테 "극존대"하는 것 같던데? 고성시 말버릇이 그런 건가?'
박우빈은 그 말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다빈 씨가 의술도 알아요? 완전 대단한 것 같은데요."
최이나는 박우빈을 힐끗 흘겨보았다.
'다빈이가 전설 속 신의인데 당연히 대단하지 않겠어?'
전에 이다빈한테 대외로 말하지 않겠다고 장담한 적이 없었으면 그녀는 아마 바로 말해서 박우빈한테 이다빈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려줬을 것이다.
감상회가 끝났지만 아직 시간이 일렀고, 이다빈은 고성시 골동품 시장을 돌아본 적이 오래였기에 겨우 고성시에 와서 마침 돌아보려고 했다.
"왜 따라온 거야?"
이다빈은 최이나와 박우빈을 보며 물었다.
"헤헤, 네가 골동품 시장에서 뭘 사는지 궁금해서 왔지."
최이나가 웃으며 말했다.
"나도요."
"마음대로 해."
이다빈은 대수롭지 않게 말하고는 골동품 시장을 돌기 시작했다.
"저기요, 아가씨!"
한 사장님의 도자기 필세를 들고 이다빈한테 말하기 시작했다.
"이 필세를 보세요, 당나라 오대명요입니다! 아가씨랑 인연이 있는 것 같은데 이 물건의 소장 가치가 1억입니다, 제가 싸게 해줄게요, 4000만 어때요?"
최이나는 필세를 건네받고 두 눈을 반짝이며 아주 기뻐했다.
"다빈아, 이것 봐봐, 진짜 같지 않아? 난 진짜인 것 같은데."
이다빈은 쳐다도 보지 않고 말했다.
"너 역사 제대로 안 배웠어? 오대명요는 송나라에서 제일 먼저 나온 거거든?"
이다빈의 말을 들은 최이나는 바로 싫어하는 눈빛을 하며 필세를 사장님한테 돌려줬다.
"역시 너랑 있어야 사기는 안 당하지."
최이아는 이다빈의 팔짱을 끼며 말했다.
그때, 이다빈은 박우빈이 다른 가게에서 돈을 내려고 하는 걸 보았다.
"10억으로 겨우 이따위 도자기를 산다고요?"
그 말을 들은 사장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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