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장
말을 마치자마자 두 사람은 서로의 신분을 확인했다.
“얼마 전에 사부님께서 서주로 돌아오셨다고 알려줬습니다.”
이다빈이 도하영을 보며 말했다.
“나도 일찍이 스승님께 들었어. 말년에 만족스러운 제자를 두게 되었다고. 단지 좀 특별한 이유로 내가 해외에 정착하면서 일 년 내내 돌아오지 않았어. 그런데 사부님께서 칭찬을 아끼지 않은 제자가 너일 줄이야!”
“저도 둘째 사제 언니가 박씨 할아버지의 둘째 며느리일 줄 몰랐어요. 어쩐지 주먹이 남다르더라니.”
“그렇게 칭찬하지 마, 너야말로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어. 스승님 말이 과연 틀리지 않았어. 너는 무술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야. 올해 겨우 스무 살이고 스승님과 산에서 짧은 시간만 공부했는데도 이렇게까지 무술을 할 수 있을 줄이야! 나, 그리고 선배 사제들은 모두 죽도로 열심히 훈련한 사람들이야. 솔직히 말해서 너의 그 나이 때에 너와 싸웠다면 분명 호되게 맞았을 거야.”
도하영은 이다빈의 헝클어진 머리와 옷매무새를 정리해 주며 말을 건넸다.
박현우는 오자마자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을 봤다.
하나둘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딱 벌린 채 눈앞에 광경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쳐다보고 있었다.
“어머니,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
박현우가 다가가 물었다.
도하영은 이다빈의 손을 잡더니 웃으며 말했다.
“아까 한번 겨뤄보니 스승님의 수제자였어.”
이 말에 박현우는 깜짝 놀랐다. 가슴은 큰 파도를 일으키듯 쿵쾅거렸다.
“네? 정말요?”
성도섭도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구경하러 온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귀를 의심하고 있었다.
도하영의 스승은 대현 제일의 무술 대가 마영수이다! 이다빈이 마영수의 제자라는 것은 그야말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어머니, 뭔가 잘못 안 거 아니죠?”
박현우는 물으면서도 시선은 이다빈의 얼굴을 스쳐 지나갔다.
“엄마가 노망들었니? 이런 것도 잘못 알게? 확실히 스승님의 제자야. 너의 스승 마 대가의 제자라고.”
도하영의 목소리 톤은 침착했고 힘이 실려 있었다.
성도섭은 쥐구멍에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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