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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장

“나 약혼자 없는데.” 이다빈이 담담하게 대답했다. 오시연은 두 눈을 크게 떴다. 역시 그녀가 들은 소문이 맞았다. 박선 재단의 대표와 그의 약혼녀는 정말 파혼했다. 사실 확인 후 오시연은 눈빛이 살짝 변하더니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역시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른단 말이야.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른 게 우리 인생 아니겠어? 지난번에는 약혼자를 믿고 나와 범준이를 무시하고 모욕하더니 너한테도 이런 날이 있구나? 하하하--” 이다빈은 짜증스러운 듯 고개를 들어 오시연을 바라봤다. “너 웃음소리 정말 듣기 싫은 거 알아? 기분 아주 제대로 잡치네?” 오시연은 멈칫하더니 사나운 표정으로 소리를 질렀다. “그 꼴이 나고도 계속 건방지게 굴 거야? 오늘 회식은 우리 자기가 쏘는 거야. 우리 범준이가 아니면 네가 이런 곳에 올 수나 있겠어?” 이내 다른 반급 친구들도 그녀를 비난하기 시작했고 김민하는 더욱 듣기 싫은 말을 내뱉었다. “시연이 말이 맞아. 이다빈, 시연이 덕분에 이런 곳에 왔으면 고마운 줄 알아야지 감히 건방지게 굴어? 정말 못 봐주겠네? 얘들아, 내 말 틀렸어?” 김민희는 일부러 군중심리를 이용했지만 왠지 맞는 말이기도 하다. 오시연이 아니라면 아무도 이런 곳에 들어올 수 없다. “이다빈, 이번 일은 확실히 네가 잘못했어. 그러니 시연이에게 사과해. 동창끼리, 게다가 시연이는 마음도 넓으니까 네가 사과만 하면 용서해 줄 거라고 믿어.” “그러니까, 사과한다고 살점이 떨어져? 시연이 남친 서범준 도련님이야. 나중에 서범준 도련님이 반후 호텔을 상속받으면 시연이는 반후 호텔 안주인이 되는 거라고. 비록 최고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서주시에서 손꼽히는 호텔이지. 나중에는 최고급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고.” “...” 다들 저마다 한마디씩 씨불였다. 참다못한 우효라가 말했다. “너희들 친구 사이 아니었어? 오시연 시다바리야? 그리고 시비를 건 쪽은 오시연이야. 다빈이와는 아무 상관도 없다고. 그리고 다들 다빈이와 내기해서 진 건 잊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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