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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장

상대의 친절에 이은호는 넋이 나간 듯 천천히 손을 내밀었는데 긴장감에 손바닥이 축축해진 지 오래다. “이은호 씨, 긴장하지 마시고 이쪽으로 앉으세요. 여기가 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전지훈은 이은호를 소파로 안내하더니 보조에게 분부했다. “차 한 잔씩 부탁해. 방금 도착한 새 차로 내려.” “네, 대표님.” 이은호의 불안한 마음은 점점 더 커졌지만 용기를 내서 물었다. “전 대표님, 우리 누나와 아는 사이세요?” “알죠, 잘 알죠.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어요.” 전지훈은 솔직하게 말했다. “그, 그러면 두 사람 어떤 사인가요? 왜 저한테 이렇게 잘해주세요?” “누나한테서 못 들었어요?” 전지훈이 되물었다. “아니요.” 그러자 이은호는 고개를 저었다. “그랬군요.” 전지훈은 그제야 깨달았다. “아무 말도 못 들었다면 저도 말해주기 곤란하네요. 나중에 누나한테 직접 묻는 게 좋겠어요.” 사실 이은호는 이다빈이 혹시라도 양다리를 걸치는 것이 아닌지 묻고 싶었다. 물론 그가 아는 이다빈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전지훈의 태도로 보았을 때 만약 두 사람이 보통 친구라고 말한다면 그는 절대 믿지 않을 것이다. “그 얘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죠. 누나한테서 들으니 디자인을 좋아한다고요?” 전지훈이 물었다. “네.” 이은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체계적으로 배운 적은 있어요?” “아니요. 그저 집에서 심심할 때면 취미로 그리곤 했어요.” “그렇다면 디자인 초안이라도 가져왔어요?” 전지훈이 또 물었다. “있어요.” 이은호는 미리 준비한 디자인 초안을 전지훈에게 넘겨주었다. 그의 디자인을 확인한 전지훈의 눈이 잠시 빛났다. “천부적인 재능은 있네요. 이렇게 하죠. 내가 제자로 받아들일 테니 나한테서 배우는 거로 해요.” 이은호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비록 전지훈이 재능이 있다고 칭찬하긴 했지만 이은호는 자기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이 세상에 재능이 있는 사람은 셀 수 없이 많고 전지훈의 제자가 되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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