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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장

말에 전지훈은 잠시 멈칫했다. “윈드를 아신다고요? 그게 정말이에요? 농담하지 마세요.” “게다가 아주 잘 아는 사이입니다.” 이다빈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전지훈은 이다빈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고, 그녀가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닐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역시 대표님이십니다. 지금 여러 세력들이 모두 윈드를 찾고 있는데 하하하, 잘 됐네요. 참, 대표님, 윈드랑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윈드는 2년 전에 레이싱계에서 은퇴했다고 들었습니다. 만약 대표님께서 요청했는데도 오지 않으면 어떡해요?” “걱정하지 마세요. 꼭 올겁니다.” 전지훈은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대표님, 사실대로 말해보세요. 윈드를 요청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어느정도 됩니까? 만약 그렇게 자신이 없다면 저희 쪽에서 예비 선수를 몇 명 더 불러야 할 겁니다. 만약 그때 가서 레이싱에 참가할 선수가 한 명이라도 없으면… 정말 크게 망신을 당할 것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윈드는… 꼭 올거야.” 이다빈은 자신심에 가득찬 말투로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전 이 일에 상관하지 않을게요. 이 문제는 대표님께서 알아서 하세요." 전지훈이 말했다. “참, 대표님. 지난번에 정씨 가문과의 협력을 취소해서 다른 회사를 찾아야 하는데, 혹시 합작을 할 적임자가 있습니까?” 순간, 이다빈은 최이나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녀는 이 프로젝트를 최씨 가문에 줄수도 있었지만 최씨 가문에서 감당하지 못할까 봐 걱정이 되었다. “공개 입찰을 진행해. 최씨 가문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봐. 만약 최씨 가문에서 내놓은 방안이 괜찮고, 회사에 손해를 초래하지 않을 것 같으면 바로 최씨 가문을 선택해.” “네, 알겠습니다.” 그 후, 이다빈은 최이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일 아버지랑 같이 TANG.F에 가서 입찰 프로젝트에 참가해 봐.” 그 말에 최이나는 두 눈을 깜빡거렸다. ‘뭐지?’ 그녀가 묻기도 전에, 그녀는 최현식과 그의 비서가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들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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