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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장

[정씨 가문은 우리 회사 이미지에 영향을 끼쳤어요. 오늘부로 정씨 가문과의 협력을 중단하세요.] 문자를 보낸 후, 이다빈은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는 점장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괜찮아요?” “저는 괜찮습니다." 점장은 조금 억울했다. 비록 그녀는 시골 출신이지만 모든 사람은 존엄성을 가지고 있는 법이다. 그녀는 자신의 직장에서 근면하고 성실하게 일했지만, 결국 다른 사람에게 뺨을 맞고 말았다. “어디 봐요. 피가 이렇게 나는데, 괜찮긴요?” 이다빈은 얼굴을 찌푸렸다. “사람을 시켜서 병원에 보내드려라고 할게요. 의료비 및 영양비는 회사에서 정산해 줄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아주 잘 하고 있어요. 전지훈 씨에게 연락해 당신을 승진시켜줄게요.” 이 말에 점장은 아플 틈도 없이 멍하니 이다빈을 쳐다봤다. 그때, 최이나가 휴대폰을 들고 밖에서 돌아왔다. “쯧쯧, 다빈아, 네가 못봐서 그런데 정다희가 얼마나 낭패를 당했는지 참. 경비원에게 대문 밖으로 내던져버렸어. 하하하하, 쌤통이지. 이게 다 자업자득인거야. 난 원래 그녀랑 상극이었어. 하루 종일 자기 회사의 시가총액이 우리 회사보다 높다는 것만 믿고 콧대가 빳빳해서. 이번에 TANG.F이랑 협력했다고 어깨가 하늘위로 솟구쳤지 뭐야?” “곧 협력을 중단할 거야.” 이다빈이 망했다. “뭐?” 최이나는 어리둥절했다. 그녀는 이다빈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다른 데도 좀 구경할까?” 이다빈은 이 이야기를 계속할 생각이 없었다. “그래, 오늘은 기분이 좋으니까 사고 싶은 거 다 사도 돼. 아… 원래 내가 옷을 사주려고 했는데, 결국 네가 사주는 꼴이 됐네. 아참, 방금 그 옷 얼마야? 계좌이체해줄게.” “돈을 받지 않았어.” 이다빈은 사실대로 말했다. “장난치지 마. 설마 옷을 공짜로 줬단 말이야? 네가 본사 대표도 아니고. 도대체 얼마야? 돈 줄게.” 그렇게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며 점점 멀어져갔다. 멍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쳐다보던 점장은 두 사람의 모습이 시야에서 완전히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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