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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장

정다희는 바닥에 넘어진 채 퉁퉁 부은 얼굴을 가리고 두 눈을 부릅뜬 채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너, 너… 감히 날 때린 거야? 어렸을 때부터 우리 부모님도 나를 때리지 않았는데 네가 감히 나를 때려?” 그 말에 이다빈은 냉담하게 대답했다. “네 부모님이 너를 잘 가르치지 못했기 때문에, 네가 이렇게 오만방자한 성격으로 변한 거야. 넌 정말 네가 부잣집 아가씨라고 다른 사람을 마음대로 밟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허, 이젠 나 뿐만이 아니라 우리 부모님까지 모욕하는 거야?네가 뭔데? 이 입만 살아있는 천한 년이?” 정다희는 화가 나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그녀는 땅바닥에서 벌떡 일어나 이다빈을 향해 달려들었다. “다빈아, 조심해.” 최이나가 황급히 소리를 질렀다. 이다빈은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에게 태극권을 휘두르고는 정다희를 밀쳐냈다. 그 바람에 정다희는 하이힐을 신은 채 비틀거리며 뒷걸음질을 치다가 결국 발을 삐끗해 넘어지고 말았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엉덩방아를 찧자, 짧은 치마가 휙 찢어져버리고 말았다. “악.” 정다희는 황급히 가방으로 치마를 가렸다. 이게 무슨 낭패란 말인가? “쌤통이야.” 최이나는 정다희와 같은 사람을 전혀 동정하지 않았다. “다빈아, 너 태극권도 할 줄 알아?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너무 대단해.” 그러다가 최이나는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이다빈은 주연희와 아는 사이였다. 그녀는 주연희에게서 태극권을 배웠었었다. 하지만 당시 그들은 모두 이다빈이 겉치레만 조금 할 줄 안다고 여기면서 그녀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다. 하지만 지금 보니 그들은 모두 이다빈을 과소평가한 것 같았다. “이다빈, 이 천한 년. 너 같이 천한 년에게는 좋은 결말이 있을 수 없어. 이제야 알겠네. 네가 알고 있단 사람이 누군지. 바로 어젯밤에 너를 데리러 온 남자 맞지? 이 천박하기 그지없는 내연녀 같으니라고.” 정다희의 한마디 한마디 듣기 거북하기 그지 없었다. 최이나는 그녀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어젯밤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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