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By: Webfic
제64장 헤어지다
성문걸은 임무를 들고 왔었기에 문을 나서기 전, 갑자기 궁금 해졌다.
"어이!"
성문걸은 문을 나서려는 순간, 결국 참지 못하고 뒤돌아 진영재를 보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나도 경험해 본 사람이야, 좋은 마음에서 권고해 주는 건데, 이렇게 이유도 말하지 않고 사람을 쫓아내면 안 돼, 10년이잖아, 강아지를 길렀어도 아쉬운 감정이 들 텐데, 너 이러다 나중에 후회할 거야."
진영재는 그가 일부러 강유나를 언급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 특히나 "후회"라는 말에 힘을 주었다.
그는 눈썹을 치켜세웠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성문걸을 힐끗 보았고 당장이라도 문을 닫아버릴 것 같은 태세를 하고는 묵직하게 말했다.
"안 가?"
그가 표정이 싸늘 해지자 성문걸은 환하게 웃더니 손으로 문 손잡이를 잡고는 끝까지 파고 들 기세로 물었다.
"잠깐, 진짜 궁금해서 그래, 민연서랑은 어떻게 된 거야?"
그의 질문에 진영재는 미간을 찌푸렸고 짜증을 내며 말했다.
"그만 안 해?"
"그냥 말해주고 싶어서 그래."
성문걸은 몸을 곧게 세우고는 손을 털더니,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며 느긋하게 말했다.
"그 여자가 쉬운 여자가 아닌 것 같아서 그래, 뒤에서 몰래 너한테 진호영의 정보를 알려줬다고 해서 좋은 사람인 건 아닌 거야."
갑자기 민연서의 얘기가 나오자 진영재는 미세하게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뒤돌아 소파를 보았는데, 휴대폰이 여전히 그곳에 버려진 채로 그대로 있는 걸 보고는 생각에 잠기더니 낮고 묵직하게 말했다.
"그런 거 아니야."
"아닌 게 아닌 것 같아."
성문걸은 확신에 차서 말했다.
"그 여자가 하는 걸 봐봐, 분명 너한테 관심이 있는 거야, 돈만 받고 가겠다는 게 아니야. 잘 생각해 봐, 우리도 진호영 소식을 찾아내지 못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하필 딱 그 여자가 우연히 마주쳤겠어."
그러더니 성문걸은 멈칫하고는 계속 진영재를 훑어보았다.
"너무 우연이지 않아?"
"됐어."
진영재는 그를 내쫓으려고 했다.
"가십 그만하고, 빨리 가서 사건이나 해결해."
성문걸은 멍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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