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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악연
By: Webfic

제63장 손을 잡다

성문걸이 들어왔을 때, 진영재는 싸늘한 표정을 하고 큰 유리창 옆에 있는 소파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는 평소 털털하게 살아서 집에 들어가서 신발도 바꿔 신지 않았기에 하인이 슬리퍼를 들고 뒤를 따라다녔다. 그는 처음 여기에 와봤기에 거실을 둘러보더니 혀를 차며 감탄했다. "돈 많으니까 참 좋네." 진영재는 그를 귀찮게 여겼다. 그는 하인한테 가보라고 하고는 짜증 난 듯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무슨 일 있어?" "당연하지, 아니면 갑자기 졸부를 왜 찾아왔겠어, 집에 아주 돈 냄새가 진동을 하는 게 정말 거슬리네." 그러면서 성문걸은 소파에 풍덩 앉았는데 전혀 엉덩이가 아프지 않은 게 소파 재질이 아주 좋아 보였다. 그는 다리를 꼬고 나른하게 말했다. "돈 많으니까 좋네, 우리 숙소 침대보다 더 편하네." 진영재는 그를 힐끗 보았고 담담하게 말했다. "일 마치면 너한테 선물해 줄게." "됐거든." 성문걸은 정의로운 척하며 거절했다. "지금은 엄하게 다스릴 때라 뇌물을 받으면 안 돼." 그는 멈칫하고는 또다시 이어 말했다. "하지만 친구로서 선물하는 거라면 흔쾌히 받아주지." 그 말에 진영재는 콧방귀를 뀌었다. 성문걸은 아주 똑똑한 사람이었기에 진영재가 기분이 안 좋은 걸 바로 알아챘다. 그는 소파에 기대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아무도 없자 눈썹을 치켜세우고 말했다. "어이, 배신자, 다 쫓아내 놓고 뭐가 불만인데?" 그 말을 듣자 진영재는 글을 두드리고 있던 손을 멈칫했고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참으며 드러내지 않았다. 그가 짜증을 내려고 하고 눈빛이 날카로워지자 성문걸은 바로 살려달라는 행동을 취하며 말했다. "진지한 일이야, 위에서 일을 보냈어." 진영재는 멈칫하더니 경계하면서 주위를 둘러보고는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노트북을 닫았다. 그는 팔짱을 끼고 뒤로 기대 성문걸을 바라보았는데 마치 진작에 일을 예상했다는 듯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말해 봐, 뭘 협조하면 되는 건데." "역시 똑똑한 자식, 아주 통쾌해." 성문걸은 허벅지를 내리치며 말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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