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화 그는 어떻게 멈출 수 있을까?!

문소남은 원아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이런 느낌은 그를 공포에 떨게 했다. 그는 그들이 사랑하는 동안 그들이 서로 상대의 마음을 잘 알 수 있기를 원했다. "이리 와." 그는 작은 소리로 세 글자를 말하고 팔을 뻗어 그녀를 품으로 끌어당겼다. 원아의 등은 남자의 큰 손에 닿는 순간 전율하기 시작했다. 그의 뼈마디가 분명한 손가락은 모두 인두처럼 그녀의 피부를 아프게 했다. "놔요, 날 안지 말아요……." 원아가 피곤한 목소리로 말했다. 품속의 여인은 몸부림칠 힘조차 없다. 문소남은 더욱 세게 그녀를 껴안았다. 얇은 입술은 그녀의 이마에서 시작하여, 아래로 입 맞추며 내려가 뺨을 지나더니, 그녀의 입술을 찾았다. 네 개의 입술이 닿았을 때 원아는 울음을 터뜨렸다. 문소남은 모든 동작을 멈추고 몸을 경직시켰다. 뜨겁고 가쁜 호흡이 그녀의 입술 위에 얇게 분출되었다. "당신 계속 이러면 나는 내일 당신 눈앞에서 사라질 거예요." 원아가 위협했다. 그녀는 막다른 골목에 서있었다. 문소남은 그녀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억누르고, 눈을 감으며 그녀의 위협을 감당했다. 그녀는 그에게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그는 본성이 전횡적이고 과감하며, 일하는 스타일도 늘 강인하고 모질다. 특히 지금 그는 이 여자에 대해 미친 듯이 뛰는 마음을 품고 있는데, 그녀는 오히려 그에게 멈추라고 요구한다. 그가 어떻게 멈출 수 있겠는가?! …… 문 씨 가문 저택. 아버지가 돌아온 것을 본 문훈아는 다리가 긴 아버지 뒤를 따라가며,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빠, 내일 나하고 원원이 하고 같이 영화 보러 가기로 한 거 잊지 마.” 문소남은 한마디도 대꾸하지 않고 침실로 들어갔다. 문훈아는 침실 입구에 서서 아버지가 바로 샤워하러 가는 것을 보았지만, 기분이 몹시 저조해 보여서 감히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다음 날. 원원이가 흥분해서 차에 탔고, 문훈아도 이어서 차에 올랐다. 차 뒷좌석에 앉아 침묵하고 있는 남자를 흘끗 본 문훈아는 작은 입을 오므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