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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7화 원아의 힘 있고 당찬 기세는 문소남에 견줄 정도이다

원아는 서현의 핸드폰에 있는 사진을 쳐다보더니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대체 뭔가 했더니 달랑 사진 몇 장뿐이네요? 서팀장님, 아직 제대로 조사도 안 됐는데, 왜 사진 속 사람이 저라고 생각하세요? 요즘 포토샵 기술이 얼마나 발달했는데요. 사람 얼굴 갖다 붙이는 건 일도 아니에요. 이렇게 허점투성이인 증거를 가지고 왜들 이러세요? 세 살짜리 어린아이도 아니고 말이에요.” 서현이 원아의 말을 어떻게 받아칠지 궁리하는 동안 이연이 말했다. “서 팀장님, 설마 아직도 모르고 계시는 건 아니죠? 그 글을 공유한 모든 계정은 이미 모두 차단되었어요. 지금은 링크를 클릭할 수 없어요.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바로 이 글이 유언비어이기 때문이에요. 우리 대표님께서는 그런 허위 글을 퍼뜨린 모든 자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거라고 하셨어요.” 이연은 서현과 남자 직원을 매서운 눈으로 노려보았다. 이연의 말을 들은 서현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녀는 하지윤에게서 약혼식에서 있었던 일을 전해 듣고는 냉정한 문소남 대표가 원아와 헤어지고 하지윤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아무 거리낌 없이 원아를 욕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문 대표가 원아에 대해 이렇게 집착할 줄은 몰랐다. 최악의 사건을 저질렀는데도 여전히 그녀를 보호하려 들다니 믿을 수 없었다. 남자 직원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잘생긴 데다, 재능이 있는 그는 여자 동료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그는 먼저 다가오는 여자들에게는 관심이 없었다. 그는 원아가 맑고 깨끗한 여자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사생활이 문란한 사람인 줄 전혀 몰랐다. 그는 가능하다면 기회를 잡아 돈을 주고서라도 원아와 짜릿한 밤을 보내고 싶었다. 원아가 그런 여자인 줄 알면서도 문 대표의 마음이 변하지 않은 것을 보고는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 그는 함부로 말했던 것을 후회했다. 가까스로 지금 자리에 올랐는데, 한두 마디 말로 인해 하루아침에 무너져서는 안 됐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직원들은 말을 많이 하지 않은 것을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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