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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0화 이것을 원아에게 전해줘

반대편. 허요염이 노래방에서 셀럽 파티를 열면서 임영은을 특별히 초대했다. 영은은 원래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이다. 하지만 허요염이 준 약을 먹고 정신을 잃고 순결까지 잃은 게 아닌가. 오늘은 이 나쁜 년과 결판을 내려고 온 것이었다. 허요염이 파티를 열고 있는 장소는 고급 노래방 VIP룸이었다. 영은이 들어가자마자, 귀를 찢을 듯한 음악이 들렸고 룸을 뒤덮은 술 냄새가 코를 찔렀다. 룸 중간에 원형 무대가 설치되어 있었고, 그 무대 한 가운데에는 철봉이 높이 세워져 있었다. 허요염은 마치 유연한 한 마리 꽃뱀처럼 철봉 옆에 서서 유연하게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짙은 화장의 얼굴은 지나치게 야해 보였다. 이어지는 허요염의 대담한 동작에 무대 아래 남자들이 군침을 흘리며 갈채를 보냈다. 정교하지만 옅은 화장의 영은이 지나가자 군중 속에서 유독 눈에 띄었다. 화면보다 더 예쁜 듯했다. 짙은 화장에 섹시하게 꾸미고 있던 여자들 모두 청순한 모습의 영은에게 완전히 비교되었다. 룸 가운데로 걸어오는 동안 많은 남자들이 영은에게 홀려 그 주변을 맴돌았다. 파티에 참석한 이들 대부분 상류층 자녀들이었다. 모두 한 테두리 안에서 어울리는 이들이다 보니 자연 명성이 자자한 영은을 알 수밖에 없었다. 모두 영은을 뜨겁게 반기며 인사를 건넷다. “임영은 씨 왔어요? 귀한 손님이시네요. 잘 오셨어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영은이 온화하고 예의 바른 모습으로 사람들을 향해 일일이 고개를 숙였다. 흠잡을 데 없는 훌륭한 매너에 남자들은 모두 감탄했다. ‘역시 임씨 집안 영애답네. 동작 하나 하나가 제멋대로에 오만한 재벌가 딸들과는 달라.’ 그녀에 대한 남자들의 호감과 연심이 더 깊어진 것은 당연지사였다. 겉으로는 웃고 있는 영은이지만 속으로는 이 남자들이 가소로웠다. 기생오라비 같이 경박해 보이는 이 남자들, 돈이야 정말 많겠지만 그게 모두 저들 부모 돈이 아닌가? 대부분 흥청망청 놀고먹는 2세들이다. 물론 그 중에 용모가 괜찮은 이들도 꽤 보였지만, 영은의 마음에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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