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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0화 네 식구의 행복한 새해

섣달 그믐날 밤, 문소남과 원아, 두 아이, 이렇게 네 식구는 설날 음식을 먹으면서 저녁 파티를 했다. 사실 아까 문씨 가문 저택에서는 둘 다 많이 먹지 않았다. 밥을 먹을 때 설날 축하 메시지로 둘의 휴대폰이 계속 울렸는데, 원아는 친지들과 동료들, 고객들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모든 사람에게 답장했다. 이런 것도 일종의 예의니까. 귀찮았던 문소남은 친한 몇 명에게만 답장하고, 다른 아첨꾼들 및 자신과 억지로 친해지려는 사람들의 메시지는 무시했다. 온 가족이 즐겁게 야식을 먹은 후 두 아이는 졸려서 일찍 자고, 문소남은 원아를 침대로 끌고 가려고 실랑이를 했다. 그녀도 피곤하긴 했지만 고향의 전통풍습에 따라 기어코 만두를 빚으려고 했다. 정월 초하루에 먹는 만두는 집안의 평안과 복을 의미한다. 문소남은 원아가 피곤할까 봐 걱정했지만 결국 애교에 못이겨 함께 주방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각종 식재료가 가득한 냉장고를 보다가, 문소남과 두 아이가 모두 고기를 좋아한다는 걸 고려해 고기속으로 만들기로 했다. 원아가 피곤할까 봐 그녀를 한쪽 의자에 앉혀놓고, 문소남이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원아의 말에 따라 돼지고기와 쇠고기 한 덩어리를 깨끗이 씻은 뒤 기계로 다지고, 맛술 등 여러 재료를 차례로 넣은 뒤 다진 파와 생강, 마늘을 썰어 넣은 뒤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두른 고소한 만두소를 한 대야에 넣었다. 이어, 문소남이 만두피를 밀고 원아가 만두를 빚었다. 원아가 만두를 어찌나 잘 빚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도마에 다양한 모양의 아름다운 만두가 나타났다. 문소남도 하나 빚기 시작했지만, 결국 납작하고 배고픈 고슴도치 같은 참혹한 모습에 원아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뭐든지 잘 하는 문소남이 요리 손재주가 이렇게 떨어질 줄이야. 결국 그녀 혼자서 모든 만두를 다 빚고, 새벽1시가 가까워져서야 두 사람은 침실로 향했다. 몸이 찬 원아에 비해, 문소남은 뜨거운 불덩이 같았다. 그의 품에 안겨 힘찬 심장 박동 소리를 들으며 마치 좋은 꿈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그녀의 소녀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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