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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5장 원아를 겨냥해 쏘다

월요일에 출근하면서 원아는 자신을 바라보는 사무실 동료들이 시선이 제각기 다른 것을 발견했다. 동정하는 사람도, 불쌍하게 보는 사람도, 경멸하는 사람도, 고소해하는 사람도 모두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그녀 뒤에서 소곤거렸다. 주소은만 배려와 걱정의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주소은은 결국 참지 못하고 몰래 원아를 구석으로 끌고 가 게시글들에 관해 물었다. “원아씨, 게시글에서 뭐라고 하든 난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난 원아씨가 어떤 사람인 지 잘 알아요. 글 속의 여성이 원아씨일 리가 없어요. 그러니 마음에 담아 둘 필요 없어요. 걱정 말고 일하면 돼요.” 원아는 울컥했다. 주위 사람들 모두 그녀를 의심할 때, 무조건적으로 자신을 믿어 주는 이런 동료도 있었다. 주소은에게 괜찮다고 말하며 원아는 그녀에게 이연에 관해 물어보았다. “이연씨는 정신적으로 좀 힘들어 해요 상태가 좀 심각한 것 같아요. 말을 잘 하지 않으려고 해요.” 주소은이 다소 의아해하며 말했다. 예전의 이연은 생명력 넘치고 활기 찬 아가씨였다. 이전에는 아무리 아팠어도 지금처럼 죽은 듯이 가라앉지는 않았었다. 주소은이 하는 말을 듣고서 원아의 마음에 자책감이 들었다. “모두 나 때문에 이연이까지…….” 주소은은 이연의 상황이 원아와 관계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녀는 농담처럼 원아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 “뭘 그렇게 생각해요? 누구든 다 아플 수 있는 거지. 그게 원아씨와 무슨 관계라고? 이연씨 며칠 푹 쉬면 괜찮을 거예요. 걱정 말아요. 이연씨 어머니가 집에서 돌보고 계세요.” …… “원아씨, 설계 다했어요?” 원아가 어지러운 생각에 싸여 있을 때 팀장이 다가왔다. 롱 스웨터를 입고 있는 팀장의 깊숙이 파인 V 넥라인 사이로 뽀얀 가슴골이 보일 듯 말 듯했다. 움직임에 따라 오르락하는 양 가슴 무덤이 자못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원아는 상관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무슨 설계 말씀이세요?” 주소은이 도와주려 원아 옆에 서서 말했다. “팀장님, 최근에 원아씨에게 너무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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