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9장 주경의 친딸이 아직 살아있다!

임녕은 두꺼운 모직 모자를 쓰고 넓은 스카프로 얼굴을 감싸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선글라스로 눈까지 가린 채 외출했다.뚱뚱한 옷차림에 조금이라도 노출할 세라 꽁꽁 싸매고 있는 이 여자가 텔레비전에 나오는 날씬하고 달콤한 미소를 선보이는 슈퍼스타 라고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임녕은 약속된 방으로 걸어 들어갔다. 방 속에는 이미 광대가 툭 튀어나온 30대 남성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수염이 덥수룩한 얼굴의 그는 체구가 크고 투박해 보였는데, 마치 중국 설날에 현관문에 붙이는 액운을 쫓는 신을 연상케 했다. 사나운 외모에도 불구하고 날카롭게 빛나는 그의 눈은 절대 허술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임녕은 자리에 앉자마자 "결과는 어때요, 진전이 있나요?"라고 물었다. 언젠가 양어머니의 친딸이 갑자기 나타나서 어렵게 얻은 임씨 가문의 딸 자리를 빼앗아 갈까 봐 임녕은 요즘 얼마나 불안해했는지 모른다. 수염 난 남자는 그녀 앞에 문서더미를 내밀었다." 상황에 진전이 있습니다. 당신 양모가 출산할 때 머물렀던 병원과 해산해 준 의사와 간호사 리스트와 그들의 현재 상황에 대한 자세한 기록도 있습니다...... 당신 양모의 친딸은 사실 아직 살아 있습니다. " 그 말은 임녕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문서를 들고 있던 그녀의 손도 떨릴 수밖에 없었다." 당신...... 지금 뭐라고요? 양어머니의 친딸이 아직 세상에 살아있다고요? 지금 어디에 있는데? 지금 어디 있냐고요?" 큰 충격을 받은 임녕의 핏기가 찬 흉악스런 눈빛에 수염 난 남자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수염 난 남자가 겁에 질림을 눈치채고, 가슴이 덜컹한 임녕은 이내 화를 추스르고 친절하게 말했다.”저의 양어머니와 아버지는 오랫동안 그 언니를 그리워했고, 특히 양어머니께서 지금 언니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면 무척 기뻐하실 거예요. 그러니 제 언니의 행방을 알게 되면 가장 먼저 저한테 알려주세요. 불쌍한 언니가 밖에서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르겠네요, 언니만 찾으면 우리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