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8 장 :단번에 알아맞힌 영리한 문소남

T 그룹, 사장실. "문소남, 원아양의 변호를 맡을 수 없어, 미안해." 이문기는 약간 불쾌한 표정으로 문소남의 책상 앞에 섰다. 무엇보다도 그는 눈앞에 있는 남자와 마주하기 부끄러웠다. 결국 자신의 성공은 문소남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기 때문이다. 이문기는 문소남을 조심스럽게 쳐다보았다. 그는 의자에 느긋하게 앉아 있었고, 바닥에서 천장까지 내려오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그의 잘생긴 실루엣을 매력적으로 비추고 있었다. 그 순간 문소남은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연기 속에서 언뜻 비치는 남자의 약간 찡그린 이마는 현재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유는." 문소남은 담배에서 재를 털며 표정 없는 얼굴로 침착하게 말했다. "소선이 돌아왔어." 이문기의 얼굴은 복잡함으로 가득 차있었다."나는 그녀에게 많은 빚을 졌고 나 때문에 그녀는 심지어...... 자궁을 제거했어. 나는 전에 그녀에게 그렇게 많은 상처를 입힌 줄 몰랐는데. 사실 상처가 너무 깊어서 만회하고 싶었지만 그녀는 나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지. 부탁이라는 걸 해본 적이 없는 여자인데 이번에 나한테 간곡히 부탁하더라고......" "소선이 존의 변호인이지?" 문소남은 매우 영리해서 문제의 핵심을 단번에 알아챘다. "응." 자존심이 강한 이문기는 오른손에 힘을 꽉 주지 않으면 버틸 수 없었다. 문소남은 이문기와 소선 사이의 오래된 역사를 잘 알고 있었다. 소선은 항상 거만했고 궤변을 늘어놓는 것으로 유명했다. 오늘날 그녀는 명성을 얻었으며 매우 훌륭한 변호사가 되었다. 하지만 소선은 수임하는 사건에 대한 기준은 결코 까다롭지 않다. 높은 가격에 고용되면 변호하는 사람이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사건을 맡는다. 그래서 변호사로서 소선의 평판은 엇갈리는 편이다. 이어서 이문기는 "항생 로펌의 금메달급 변호사이자 국제 사건을 전문적으로 변호해 왔고 국내외에서 평판이 좋은 선배 심혁선배를 연결해 드릴게요. 실력을 잘 알고 있어서 특별히 그분에게 원아양의 소송 사건을 대리하도록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