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0장 아빠, 왜 엄마 입을 먹어요?

문소남: "......" 차에 왜 레이스 팬티가 있지? 문소남은 생각해 내려고 최선을 다했다. 그는 항상 결벽증이 있을 정도로 깔끔한 성격이라서 감히 그의 차에 속옷을 벗어두고 가는 여자는 없었다! 게다가 그는 자신의 어머니, 원아와 딸 채은서를 제외하고는 차에 여자를 태울 때도 적었다. 채은서는 아직 기껏해야 여자가 아닌 아기였다. 원아는 반나절 동안 생각한 후에도 여전히 당황한 표정을 짓는 그를 보고 "검은색 벤틀리 차량에서 채은서의 영어 교재를 찾으러 갔다가...... 카시트 아래에 검은색 레이스 팬티 한 벌을 찾았어"라고 상기시켰다. 원아는 말을 마치고 안방으로 가서 증거로 추정되는 팬티를 들고 왔다. 이 레이스 팬티의 존재는 항상 원아의 옆구리에 가시가 되어 그녀의 가슴을 찌르고 그녀를 아프게 했다. 태아는 해명을 요구할 때까지 항상 그를 의심했다. 문소남은 "이 팬티 당신이 사고 차에 두고 내린 거 아니야?"라고 물었다. 남자들은 의례 데면데면하기 나름이다. 원아는 그를 바라보며 "이 팬티가 내 거라면 당신한테 물어봤겠어?"라고 되물었다. 문소남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당시 당신은 황실 요리사를 만나러 서유럽에 갔었고 그날 밤 내가 전화를 걸었는데, 알고 보니 전화를 받은 사람은 여자였어. 그녀는 당신이 샤워 중이라며 내가 누구냐고 물었어......" 문소남의 거만한 이마가 살짝 찡그려졌다. 그는 갑자기 어느 날 밤 하지윤과 식사를 마치고 돌아와서 하지윤이 편의점으로 향해 서둘러 생활품을 사러 갔던 일을 기억해 냈다. 혹시 그날 밤 그녀가 카시트 밑에 팬티를 넣어둔 것은 아닐까? 이런 가능성을 생각하자 남자의 어둡고 촉촉한 눈동자가 차갑고 날카로운 빛으로 가득 찼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하지윤은 정말 그를 실망시킨 것이다. 그리고 그의 휴대폰은 그의 허락 없이 누구도 전화를 받을 수 없고 감히 받을 수도 없었다. 그가 서유럽에 있을 때 그의 스위트룸을 드나든 사람은 오직 하지윤뿐이었다. 하지만 핸드폰이 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