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6장 엄지를 치켜세운 문훈아, 아빠를 응원해요!
원아는 이연을 보지 못했고 이연의 상황이 어떤지 몰라 조금 불안해졌다.
하지만 원아는 황신옥에게 당해낼 힘이 없었다. 황신옥은 원아에게 깊은 원한을 품고 억지를 부리면 모든 일을 엉망으로 만들 수 있었다. 또 황신옥은 이연의 엄마이기 때문에 그녀에게 아무 짓도 할 수 없었다.
원아는 주소은을 떠올렸다.
주소은이 이연을 만나러 가면 황신옥이 아무리 막무가내더라도 딸의 동료를 쫓아낼 수 없을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그래서 원아는 주소은에게 전화를 걸어 이연이 아주 심각하게 아프다고 완곡하게 말했다.
원아는 이연의 어머니와의 갈등으로 직접 방문하기 어렵다면서 주소은에게 방문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원아는 주소은에게 이연이 당한 일을 말하지는 않았다. 납치와 학대를 당한 일을 주소은에게 알려주면 이연의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소은은 퇴근 후 바로 이연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하고 원아에게 집 주소를 휴대폰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원아는 몸과 마음이 모두 피곤해 집으로 돌아왔다.
슬리퍼를 갈아입고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러 화장실에 간 이연은 뜨거운 물방울이 그녀의 목덜미에 긁힌 자국을 씻어내며 따끔따끔 아팠다. 하지만 원아는 상처를 치료하지 않고 뜨거운 물을 그대로 흘려보냈다. 이 고통은 이연이 입은 상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원아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존, 이 모든 것의 주범 바로 그 사람이었다!
원아는 그 남자가 왜 자신에게 이렇게 깊은 집착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자신을 해쳤을 뿐만 아니라 친구까지 다치게 한 것은 용서할 수 없었다. 그 남자를 죽여도 시원치 않을 것 같았다.
......
현재 문 씨 가문엔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
두 아이와 함께 막 돌아온 문소남은 지팡이에 기대어 침울한 얼굴로 상석에 앉아 있는 문 어르신과 대면하게 되었다.
어머니 장인숙은 여전히 곱게 화장하고 손목에 신상 크리스털 팔찌를 차고 채은서 앞에서 일부러 과시하고 있었다.
안 그래도 기분이 좋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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