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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돈을 들고 도망가던 원아의 신승!

수표 교환에 성공한 황신옥의 기분은 아주 좋아졌다. 황신옥은 딸이 던져준 수표가 가짜인줄 알았는데 혹시나 은행에가서 수표교환하러 갔더니 놀랍게도 은행직원이 공손하게 모든 수속을 처리해 주었다. 황신옥은 10만위안의 현금을 인출한 나머지 잔액을 은행카드에 입금하였다. 돌아 오는길에 인색한 황신옥은 인생처음 사치스럽게 택시를 탔다. 택시에 앉은 황신옥은 자신이 꿈만 꾸는거 같아서 몇번이나 몸을 꼬집으면서 통증을 느낀후에야 꿈이 아닌 사실이란것을 깨달았다. 택시기사는 자신을 꼬집으며 지나치게 과민한 행동을하고 있으면서도 손에 보배처럼 꽉 쥐여 있는 부풀어오른 검은색 가방을 쥐고 있는 황신옥의 구두쇠모습을 자신도 모르게 여러번 쳐다보고 있었다. 황신옥은 뱀가죽 가방을 더 꽉 움켜쥐고는 억척스럽고 까칠한 어투도 “뭘 쳐다보는데? 운전이나 똑바로해!”라고 한마디 쏘아 붙였다. 마치 운전사에게 가방을 빼앗기기라도 한 듯이 말이다. 황신옥은 이연이가 어디서 그런 많은 돈을 구했는지는 모른다.하지만 그것에 대하여 관심도 없고 딸이 밖에서 몸을 팔더라도 관심조차 없을것이다 .다만 자신한테 돈만 주면되니깐. 황신옥은 돌아가서 계집한테 맛나는 음식을 해먹이고 잘 달래서 더 많은 돈을 구해와서 나중에 아들 일처리에 쓰려는 속셈을 하고 있었다. 택시기사도 성질이 좋은편이라 시정아줌마 하고 대하지 않도 그냥 머리만 흔들었다. 공교롭게도 도로가 시공 중이여서 구간이 좀 덜컹거렸다. 목적지에 도착한 황신옥은 차에서 내리면서 계속 욕설을 퍼 부었다. “개자식같은, 운전 전혀 못하잖아!” 황신옥은 성격상 엄청 억척스러운 사람이다. 그녀는 욕을 시작하면 하루 종일 반복 하지 않고끝없이 욕할수 있다. 단지 입구에 지나가던 행인들도 오가면서 괴물보는듯 하면서 이런 소질 없는 아줌하고는 모두 피유불급이였다. 마침 도착한 원아도 그 욕설을 자연히 다 들었다. 원아도 이렇게 황신옥을 만날줄은 전혀 몰랐다. 이연이 아니였다면 황신옥 같은 사람은 전혀 상대하지 않았을것이다. 그러나 이연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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