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69화 내 별장을 달라고?
“이유는 필요 없으니까, 도대체 얼마나 투자했어요?”
소남이 물었다.
“네가 매달 주는 생활비 전부를 넣었어...”
장인숙은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그녀는 상대방이 일주일 안에 원금과 이자를 돌려준다고 했기에, 많이 넣으면 넣을수록 이자를 더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장인숙에게는 저축한 돈도 없었고, 그 돈은 한 달 생활비 전부였다.
소남은 대략적인 금액을 파악하고 눈매가 차갑게 가라앉았다.
“신고했어요?”
“아직... 신고는 안 했어요.”
장인숙은 주저하며 말했고 소남에게는 그 돈이 큰 금액도 아니니 굳이 신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신고해요. 경찰을 불러요.”
소남은 즉각 결정을 내렸다.
장인숙은 깜짝 놀랐다.
‘신고하는 건 괜찮지만, 그 돈은 그 돈이고 지금 당장 내가 돈이 없잖아, 나한테 돈을 줘야지?’
소남은 신고만 말했을 뿐, 지금 당장 돈이 없는 장인숙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은 언급하지 않았다. 장인숙은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소남아, 그게... 신고도 신고지만 지금 당장 엄마가 돈이 없어...”
“그럼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소남은 이미 답을 알고도 물었다.
“네가 다음 달 생활비를 미리 줘. 경찰한테 돈을 돌려받으면 그때 네가 준 돈을 다시 돌려줄게. 엄마 곧 H국으로 돌아가서 수술을 받아야 하잖니, 지금 당장 돈이 필요해.”
장인숙은 순순히 H국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장인숙은 소남이 자신을 눈에 거슬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소남이 자신을 H국으로 보내기 위해서 스스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하게 만들기 위해 자신을 궁지에 몰아놓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경찰이 돈을 돌려준다고요?”
소남은 장인숙을 바라보았다.
‘정말로 순진하시네. 순진함을 넘어 어리석기까지 하고...’
‘그러니까 아무 사람한테나 사기당해서 전 재산을 날리지.’
문현만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경찰이 그 사기꾼을 잡으면, 돈을 다시 되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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