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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1화 제 여동생은 돈이 있어요

원아는 이 일이 전적으로 소남이 처리한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가 정말 잘 처리했기 때문에 앞으로 소창민이 임씨 가문의 재산을 탐내 무언가 하려고 해도 임씨 가문에 해를 끼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일은 임문정의 일에 영향을 주지도 않을 것이고, 주희진에게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원아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소남에게 칭찬의 말을 건넸다. “정말 잘했어요.” 그녀의 칭찬에 소남도 미소를 지었다. 그는 사이트를 닫고, 핸드폰을 침대 옆 무선 충전기에 올려놓았다. “시간이 늦었네요. 이제 우리 쉬죠.” “네.” 원아도 피곤했다. 소남이 곁에 있을 때면, 언제나 편안함과 함께 노곤함을 느끼곤 했다. 원아가 누우니, 소남도 그녀 옆에 누워 그녀를 꽉 안아주었다. 불을 끄자, 방 안에는 두 사람의 고요한 숨소리만이 들렸다. 시간이 흐르면서, 소남의 품 안에 있는 원아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고, 평온한 꿈을 꾸었다. ... 한밤중. A시의 거리는 폭설로 인해 더 이상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았다. 술집 골목 한쪽에서, 이강은 술에 취한 몇 명의 건장한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무자비하게 맞고 있었다. 그는 쓰레기 더미 옆에 몸을 웅크린 채 머리를 감싸며 애원했다. “형님들, 제발 그만요, 그만 때리세요! 아, 더 맞다 가는 죽겠어요!” 뒤에 서 있던 험악한 남자가 담배를 깊게 빨아들이며 무섭게 말했다. “네가 돈을 안 갚으면 계속 맞아야지. 때려! 돈을 갚을 때까지 멈추지 마!” “형님, 살려주세요! 저 돈 있어요! 돈 갚을 수 있어요!” 이강은 얼굴이 퉁퉁 부어 멍투성이가 된 채 애원했다. 그러나 그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이 일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돈이 있으면 당장 갚아야지.” 선두에 선 남자는 이강이 맞는 모습을 보고 성에 차지 않는 듯 직접 다가가 발길질을 했다. “으아악!” 이강은 고통에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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