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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화 경찰서로 보내라!

"무슨 단체가 아저씨에게 이식할 간을 무상으로 기증해요? 이런 말은 모두 원아의 허접한 거짓말에 불과해요.” 원선미는 냉소하며 고개를 저었다. "치료 기간에 그 단체 사람이 아저씨한테 연락하던가요? 와서 후속 문제 추적 조사를 하던 가요? 이런 단체들은 이런 일에 모두 매우 엄격하고 치밀해요. 아저씨가 그 단체에서 제공한 간을 사용했으면, 직원은 반드시 아저씨의 몸 상태를 아저씨가 죽을 때까지 추적할 거예요!" 병원 병실에 메아리치는 원선미의 말은 구구절절 모두 이치에 맞는 것 같았다. 5년 전, 원아는 확실히 병원에 올 때마다 아주 급히 몇 마디 하고 가버렸다. 오래 있다가 아버지가 무엇을 발견할까 봐 겁났기 때문이다. 사실 아버지가 병고에 시달려 그녀에게 주의력을 집중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녀가 성공적으로 속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많은 핑계를 대면서 아버지에게 대충 얼버무렸는데, 그때마다 아버지는 모두 믿었다. 그러나, 지금 이 모든 것이 원선미에 의해 폭로되었다. 아버지가 그 당시를 자세히 돌이켜 보고, 정말 일부 세부 사항을 기억해 냈다면, 그 당시의 그녀가 확실히 많은 것을 숨기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을 것이다. 병상 위의 늙은 아버지의 숨소리가 점점 가벼워졌다. 처음 펴져있던 아버지의 마르고 구겨진 손가락은 조금 웅크려지더니, 꽉 쥐고 싶어 하지만 꽉 쥐어지지 않았고, 마지막에는 다시 펴졌다. 손가락이 완전히 펴질 때, 원아는 아버지의 탁한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을 보았다. 아버지가 떠나기 전의 심정이 어땠는지, 그녀는 영상을 보기 전까지 알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 동영상에서 그녀는 아버지가 처음에는 충격을 받았고, 딸이 그를 위해 그렇게 했다는 것을 믿지 않았고, 그리고 나중에는 원선미의 분석을 듣고 완전히 믿었다는 것을 알았다. "죄송해요, 아버지……." 아버지는 이미 죽었다. 이것은 사실이다. 그녀는 손에 들고 있는 아이패드 화면 속의 아버지에게만 말할 수 있었다. 눈물이 점점 많아졌다. 아이패드 화면에서 원선미의 모습은 마치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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