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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2화 R국으로 돌아갔다

“네, 알겠어요. 이모님이 고생 많으세요.” 원아는 미소를 지으며 오현자에게 말했다. “고생이라니요, 전혀 힘들지 않아요.” 오현자는 웃으며 주방으로 갔다. 뉴스가 끝나자 원아는 채널을 돌려 국제 뉴스를 보려고 했는데, 옆에 두었던 핸드폰이 울렸다. 화면을 확인하니 티나의 전화였다. 깜빡이는 화면을 보며 원아는 잠시 고민했다. 바로 받지 않은 이유는, 티나의 전화가 아마도 알렉세이와 관련된 일일 것 같아서였다. ‘알렉세이가 A시를 떠난 걸, 티나가 벌써 알게 된 걸까?’ 원아는 결국 티나의 전화를 받았다. “염 교수님, 오늘 바쁘세요?” 티나는 전화 너머로 물었다. 원아는 티나의 목소리에서 망설임을 느꼈다. ‘티나가 꽤 고민하다가 전화했나 보네.’ “아니요, 안 바빠요. 무슨 일 있어요?” 원아는 쉰 목소리로 물었다. “교수님, 목소리가 왜 이렇게 쉬셨나요?” 티나는 원아의 목소리가 이상함을 눈치챘다. “어제 감기에 걸려서 목이 좀 부었어요. 티나, 무슨 일인데 그래요?” 원아는 리모컨을 들어 TV 소리를 줄였다. “감기 걸리셨군요. 그럼 됐어요, 별일 아니니까, 일단 끊을게요. 푹 쉬시고 빨리 나아요.” 티나는 원아가 아픈 걸 알고 더 이상 방해하지 않으려 했다. 티나와 동준은 원아가 소남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 원아에게 필요한 건 휴식이지, 방해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티나, 잠시만요.” 원아는 다이닝 룸 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오현자가 그곳에서 나와 쟁반을 들고 위층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네!? 왜 그러세요?” 티나는 멈칫하며 물었다. “혹시 알렉세이에 관한 건가요?” 원아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티나는 보통 사적으로 연락할 때는 거의 알렉세이와 관련된 일이었기 때문이다. “네, 맞아요. 그런데 별로 중요한 건 아니니까, 일단 염 교수님 푹 쉬세요.” 티나는 인정하면서도 더는 묻지 않았다. 사실 티나는 몇 가지 직접 알아보고 싶었지만, 지금 원아의 상태로는 외출하기에 좋지 않았다. 만약 자신 때문에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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