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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화 눈에 보이는 뺨 전체가 다 빨갛다

문소남이 느닷없이 DNA 유전자 검사를 하겠다고 하자 원아의 마음은 몹시 당황스러웠다. 문소남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면 어떡하지? 검사 결과 훈아하고 원원이가 내가 낳은 아이들이 아니라면? 원아의 마음속에 갑자기 걱정과 불안이 생겨났다. 너무 갖기를 갈망하기 때문인지, 잃는 것이 너무나 두려웠다. 두 아이를 잃을 확률이 만 분의 일이라 해도, 그 0.0001의 가능성이 숨을 쉴 때마다 그녀를 아프게 했다. 문소남은 막연히 오후에 검사를 하러 간다고 말했을 뿐 몇 시라고 말하지 않았고, 원아도 구체적으로 몇 시에 가느냐고 묻지 않았다. 그녀는 겁이 나서 도피하고 있었다. 세면실에서 서로 마주 보고 선 원아와 문소남은 DNA 유전자 검사를 하러간다는 말을 하고 난 다음, 더 이상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외로운 남자와 여자가 함께 있는 조용한 세면실이 금방 몽롱하고 야릇한 분위기에 물들었다. "먼저 나가서 나강의 동료에게 전화 좀 하고 올게요." 분위기가 야릇해지는 것을 느낀 원아는 핑계를 대고 몸을 돌려 거실로 가려고 했다. 그러나, 다음 순간 그녀의 가느다란 손목이 남자의 굵은 손에 가볍게 잡혔고, 남자는 그녀를 잡아당기더니 뒤에 있던 대리석 벽으로 밀었다. 그를 올려다 보는 그녀의 빽빽하고 가늘고 긴 속눈썹이 계속 떨렸다. 그녀의 맑고 촉촉한 눈에서 넘쳐흐르는 감정을 발견한 문소남은 자신을 통제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원아는 감히 그의 눈을 쳐다보지 못했고, 다만 남자의 목젖이 한바탕 미끄러지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강렬한 남자의 기운이 그녀의 얼굴을 뜨겁게 덮었다. 두 사람의 입술이 부딪혔고, 그녀의 심장 박동이 끊임없이 빨라지면서, 숨 쉬는 빈도가 통제력을 잃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키스에 몹시 긴장한 원아는 엉겁결에 자신의 혀를 깨물 뻔했다. 문소남이 그녀를 가만두지 않고, 키스하는 틈틈이 그녀의 귓가에 농담을 하며 물었다. "같이 잔 게 한두 번도 아닌데, 어떻게 더 서툴러졌어?" 문소남의 짓궂은 농담에 눈에 보이는 원아의 뺨 전체가 크게 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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